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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함께 돌아오는 공포 영화 3

2021.06.04GQ

날씨가 더워지면 등골이 서늘해지는 공포영화를 찾게 된다. 오는 여름 개봉할 공포 영화 세 편을 모았다.

<랑종>
영화 <랑종>은 나홍진 감독이 기획 제작에 참여한 태국 영화다. <곡성> 이후 나홍진 감독이 선보이는 새 프로젝트이자 첫 제작 작품으로, 감독이 직접 영화의 시나리오 원안을 집필하기도 했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랑종’은 태국어로 무당이라는 의미다. 이전작인 <곡성>에서 한국형 샤머니즘을 그려내며 국제적으로 호평을 받았던 만큼 태국을 배경으로 발생하는 공포를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출은 <피막>이라는 영화로 태국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맡았다. 7월 개봉 예정인 <랑종>은 제작 초기 단계에서 프랑스 배급을 일찍이 확정 짓는 등 이미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제8일의 밤>
배우 김유정, 이성민, 박해준 등이 출연하는 공포 영화 <제8일의 밤>도 기대작 중 하나다.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 세상에 고통으로 가득한 지옥을 불러들일 ‘깨어나서는 안 될 것’과 그것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벌어지는 8일 간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이전에 없던 신선한 소재와 설정만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더불어 깊이있는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들 덕에 스릴러적 재미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8일의 밤>은 넷플릭스를 통해 7월 2일 공개된다.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
영화인회 이사장이자 제작사 대표로 한국 영화사의 큰 공을 세운 고 이춘연 대표의 유작,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가 6월 말 개봉 예정이다. <여고괴담> 시리즈를 제작한 고 이춘연 대표의 마지막 작품이자, <여고괴담5> 이후 12년 만에 등장한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개봉을 앞두고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작품에는 배우 김서형이 모교에 부임한 교감 역할을 맡아 특유의 서늘함으로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최강희, 김규리, 공효진, 김옥빈 등을 발굴하며 스타 등용문으로 여겨졌던 <여고괴담> 시리즈인만큼 이번 작품에선 또 어떤 스타가 주목을 받을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에디터
    글 / 박선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넷플릭스, 쇼박스,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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