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이제는 내 귀에 ‘돌비 애트모스’

2021.06.21김윤정

네이버와 애플이 고음질 스트리밍 음원을 지원한다. 음향으로 빚은 3차원 공간이 열린다.

네이버 바이브
돌비 애트모스 뮤직은 음악의 본질에 집중하려는 노력으로 얻은 결과다. 3차원 공간 내에 소리를 움직임에 따라 정확히 배치해 전달하는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적용하면 아티스트가 의도한 디테일을 그대로 표현함으로써 완벽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네이버의 음원 스트림이 서비스 바이브(VIBE)가 국내 음원 플랫폼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 뮤직 서비스를 출시한다.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의 스테레오 방식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다. 돌비 애트모스 기능을 지원하는 모바일 기기, 스마트 가전, 사운드바 등으로 청취할 수 있으며, 스트리밍 멤버쉽에 가입된 모든 이들에게 올 연말까지 추가 요금 없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 세계적인 레이블 음원 등 500여 곡이 갖춰져 있으며, 연내 2천 곡 이상을 리스트에 올려놓을 예정이다. 특히 블랙핑크의 콘서트 <더 쇼>의 라이브 음원은 네이버 바이브에서만 돌비 애트모스로 하이파이 음원을 독점 공개한다.

애플 뮤직
애플 뮤직은 6월부터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공간 음향 및 무손실 오디오를 제공한다. 제이 발빈, 구스타보 두다멜, 아리아나 그란데, 케이시 머스그레이브스, 위켄드 등 아티스트들이 스튜디오에서 만들어낸 음원 그대로인 무손실 음원, 약 7천5백만 곡이 고음질에 목말랐던 청취자를 기다린다. 이전에 영화관에서만 할 수 있었던 경험이 에어팟으로 옮겨왔다. 공간 음향은 여러 방향에서 구현되는 사운드를 통해 듣는 사람에게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선사한다. 애플 뮤직의 라디오 진행자이자 DJ 제인 로우(Zane Lowe)는 레이디 가가 ‘Rain on Me’, 카니예 웨스트 ‘Black Skinhead’를 감상하고 무척 잘 알고 있는 곡을 들었지만, 완전히 새로운 느낌이었다고 평했다. 그리고 “내가 스테레오의 시대에 태어났듯, 공간 음향의 시대에 태어난 새로운 아티스트들이 생겨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믹싱된 음원의 영혼과 생명이 살아있는 무손실 파일의 3D 사운드는 지금 애플 뮤직에서 구독자들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에디터
    글/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네이버 바이브, 애플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