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torial

21개의 GQ 21명의 뮤지션 – GERMANY

2021.09.24GQ

“그곳에서 현재와 미래를 잇는 뮤지션은 누구인가요?” 호기롭고 가볍지 않은 질문을 받은 21개국의 <지큐> 에디션이 의심의 여지 없이 21개의 이름을 호명했다. 시간을 빨리 돌려도 유효기간 없이 펄떡이며 떠오를 이곳과 저곳의 목소리.

코트, 프라다. 후디, 팬츠, 모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이어링, 샤넬. 초커, 누에.

GQ GERMANY ZOX WEES
Age 19 Hometown Hamburg Key Track ‘Control’

함부르크의 엘프필하모니 콘서트홀을 바라보며 조에 위즈는 “언제쯤 저 무대에 설 수 있을까?”라고 혼잣말처럼 얘기한다. 2017년 개장한 그곳은 공연 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촬영을 위해 콘서트홀을 마주한 건물 옥상에 올랐을 때 마침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중단됐던 공연이 재개됐다. 엘프필하모니 콘서트홀은 위즈에게 동경의 대상일 것이다. 10대라는 어린 나이 때문만은 아니다. 그의 데뷔와 인기 행보 모두 팬데믹 기간에 이뤄졌다. 허스키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첫 싱글 ‘Control’이 독일을 넘어 전 세계 리스너들을 사로잡은 것도 락다운 시기였다. 공연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그는 제임스 코든과 지미 키멜 토크쇼에 출연해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지난 5월 위즈는 파워 발라드 성향이 짙은 EP <Golden Wings>를 통해 포용과 자애심에 관한 곡들을 발표했다. 이런 주제의식이 가장 잘 드러나는 ‘Control’ 은 자신의 양성 롤란딕 뇌전증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 그의 음악적 행보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이 곡이 힌트가 되지 않을까? “노래로 공유한 제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보다 행복한 일은 없을 거예요.” 위즈가 특별하게 여겨지는 건 빠른 성공을 거뒀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의 노래는 시간이 흘러도 빛이 바래지 않을 것만 같다. 마치 새로운 시대의 클래식처럼 느껴진다. 위즈가 눈앞의 콘서트홀에 오를 일도 떼어놓은 당상이다. — ULF PAPE

    Editor
    Ulf Pape
    Photographer
    Theresa Kaindl
    Stylist
    Saskia Jung
    Hair
    Awa Kaloga
    Make-up
    Bastian Springer
    Producer
    Verena Aichinger
    Location
    Hafencity, Ham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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