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현재와 미래를 잇는 뮤지션은 누구인가요?” 호기롭고 가볍지 않은 질문을 받은 21개국의 <지큐> 에디션이 의심의 여지 없이 21개의 이름을 호명했다. 시간을 빨리 돌려도 유효기간 없이 펄떡이며 떠오를 이곳과 저곳의 목소리.
GQ TAIWAN E.SO
Age 33 Hometown Taipei Key Track ‘Change’
대만의 거물급 래퍼인 E.SO는 락다운 기간을 누구보다 얌전히 보냈다. 집에서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거나 암호화폐 거래에 가볍게 손을 댔으며, 첫 솔로 앨범의 후속 작업에 몰두했다. 앞선 앨범은 그가 속한 랩 그룹 MJ116의 힙합 사운드와 약간의 거리를 두고 만든 결과물이다. 그렇다고 해서 다음 앨범 작업을 밀어붙이거나 조급함을 느끼는 건 아니다. 그는 시간을 두고 음악적 영감이 발현되길 기다리는 편이다. “일상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이 축적되길 기다려요. 지금 당장 음악 작업과 연결되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갑자기 정말 이거다, 하는 순간이 찾아와요.” 이런 나름의 방식은 효과가 있어 보인다. 힙합, 네오 솔, 아프로비트로 채운 첫 솔로 앨범이 거둔 성과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활동을 시작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 그는 새로운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만다린어 기반의 음악을 더 넓고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예요. 음악계의 의식을 바꾸는 노력이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일이기도 해요.” — GQ TAIWAN STAFF
- Photographer
- Mr. Triangle
- Stylist
- Kevin Wang
- Hair
- Johnson
- Make-up
- Lyra
- Location
- Xizhi District, Taip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