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금기에 도전하는 검은 호랑이 해 패션템

2021.12.03김윤정

국내에는 반입될 수 없는, 2022년 패션계의 트렌드 아이템은?

자크뮈스, CBD 음료
자크뮈스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마성 물질이 함유된 CBD 음료 출시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자크뮈스 CBD 음료를 마실 준비 된 사람?”이라는 캡션과 함께 핑크색 포인트 컬러가 눈에 띄는 음료 사진을 공개했다. 가칭은 PINK2. 탄산수로 유명한 프랑스 브랜드 칠드(Chilled)와 협업을 통해 완성될 것이며, 판매 방식은 미정이다. 이는 자크뮈스가 준비 중인 다음 컬렉션의 일환으로, 암스테르담의 자전거 레이블 반무프(VanMoof)와 협업한 핑크색 전기 자전거와 함께 11월 말 출시 예정이다. 이 자전거는 출시 전임에도 블랙핑크 멤버인 제니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라 화제가 됐다. 핑크로 물든 자크뮈스 CBD 음료의 경우, 국내 반입은 어렵겠지만, 곧 해외 인플루언서 인스타그램에 도배될 날이 머지 않은 듯하다.

꼼데가르송, 마리화나향 향수
꼼데가르송은 마리화나 향을 재현한 향수 간자(Ganja)를 출시했다. 마리화나를 뜻하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세상에 없는 향을 만들어냈다는 평이다. 조향사 캐롤라인 두머(Caroline Dumur)는 도회적인 세계와 초감각적인 세계, 이 두 개의 세계가 평행하게 공존하는 것을 상상하며 향수를 제조했다. 검은후추 오일과 커민씨 오일을 탑노트 다음, 대마, 마테, 유향나무를 지나 유창목 오일, 올리바넘 레지노이드, 파촐리 오일로 마무리된다. 레이 가와쿠보가 직접 디자인한 모던한 향수 병 전면에 검은색 그래피티로 향수 이름을 강렬하게 새겼다. 가격은 50파운드로, 약 7만 9천원. 온라인 도버 스트릿 마켓(shop.doverstreetmarket.com)에서 판매 중이며, 현재 영국과 미국 내로만 배송이 가능하다.

    에디터
    글/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인스타그램 @jacquemus, @doverstreetmarketlondon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