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tv

가상세계와 예능의 만남

2021.12.10GQ

예능에서도 메타버스는 대세가 될까. 가상세계를 소재로 한 신선한 예능 두 편.

<신세계로부터>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새 예능 <신세계로부터>는 새로운 시도와 이승기, 카이, 은지원, 조보아 등의 출연진 조합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된 프로그램이다. 화려한 출연진 외에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예능에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장치들이 이곳저곳 숨어있다는 점이다. 특히 ‘신세계’라는 가상 공간에서 펼쳐지는 스토리와 게임 설명 시 등장하는 홀로그램, 신세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 ‘냥’ 등 새로운 형식이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한다. 그동안 봐왔던 모습과는 또다른 모습을 연기하는 출연진들의 모습도 프로그램의 매력 포인트다. <신세계로부터>는 매주 토요일 2화씩 4주에 걸쳐 공개되는 방식으로 현재 4화까지 감상할 수 있다.
예고 바로가기

<가상세계지만 스타가 되고 싶어>
예능 최초로 메타버스와 페이스 에디팅 기술을 접목한 <가상세계지만 스타가 되고 싶어>(이하 ‘갓스타’)는 티빙에서 방영된 가상세계 추리 서바이벌 예능이다. 새 얼굴과 목소리를 장착한 6명의 스타가 나와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상금 획득을 위해 추리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내용을 담았다. 페이스 에디팅 기술 외에도 ‘메타버스 예능’답게 실제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출연자들이 장기자랑을 하며 일반인들과 소통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비록 예능에 적용되기에 기술적 완성도에 의문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동안 보지 못했던 컨셉의 예능으로 신선함이 가득하며 출연자들의 정체를 추리하며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현재 모든 회차가 공개되어 우승자까지 밝혀진 상황이지만,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프로그램 검색은 잠시 미뤄두는 걸 추천한다.
예고 바로가기

    에디터
    글 / 박선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넷플릭스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