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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추를 위한 4가지 소개팅 앱

2022.01.13도날드도

소개팅 앱 자체가 인위적인데, 어떻게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할 수 있지? 이 의문에 도전장을 내민 새로운 데이팅 앱.


위피: 동네 친구로 자연스러운 만남

“요즘 누구 만나?” “있어, 동네 친구” 뭐 이런 쿨한 대화를 떠올리며 개발했을 위피. 동네 친구를 만들어준다는 콘셉트로 요즘 대세가 된 앱이다. 위피 역시 소개팅 앱이 아니라 소셜 디스커버리 앱임을 강조한다. 사용자들끼리 교류할 수 있게 스토리, 실시간 사진 업로드 기능을 만들었다. 자신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같은 질문을 던져 티키타카를 통해 만남까지 이어지는 식이다. 영화, 여행, 카페, 코인 노래방 등 일상을 공유하고, 관심사가 비슷한 동네 친구를 만날 수 있다. 마음에 들었다면 연애로 이어질 수 있는, 원조 ‘자만추’ 어플.

시그널: 취향과 관심사로 자연스럽게 만남

‘코드 맞는 친구 찾기’를 표방하는 시그널은 반려견, 요리, 캠핑, 카페투어, 동네 친구 등 관심사에 따라  매칭을 해준다. 요즘 만남 앱들은 소셜 미디어 기능을 겸하는 것이 트렌드인데, 시그널 역시 앱 내 자기 소개란을 인스타그램처럼 꾸밀 수 있다. 내 관심사를 포스팅하거나,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을 스토리에 올리는 게 가능하다. 서로 관심사가 맞아 시그널이 통한 친구만 내 포스팅에 공감과 댓글을 달 수 있다. 드러내놓고 애인을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취향과 관심사가 맞는 친구를 찾는다는 것을 어필한다. 다른 소개팅 앱이 프로필 확인과 대화를 유료로 제공하는 것에 비해 시그널은 서로 코드만 통한다면, 이 모든 것이 무료다.

펫메이트: 반려동물을 매개로 자연스럽게 만남

고양이 집사, 강아지 집사라는 공통점이 있다면 친해지기도 쉽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함께 산책도 하고 입장 가능한 카페도 갈 수 있는 친구를 만들고 싶다면? ‘펫메이트’는 펫의 친구를 만들어주는 김에 내 친구도 만들고, 이틈을 타 ‘자만추’를 덤으로 할 수 있다. 원래 반려동물 자랑과 아기 자랑은 공통점 없는 친구에겐 하기 힘든 법. 그래서 여태 나만 보던 내 반려동물의 사진과 동영상을 마음껏 자랑하면서, 원하는 친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펫’이 맺어준 친구와 마음까지 통한다면 자연스럽게 만남으로 이어지는 거다.

소피스: 지성인들끼리 자연스럽게 만남

교양, 상식, 문화 등 지성 테스트를 통과하고 가치관이 맞는 답변을 골라 매칭할 수 있는 ‘소피스’. 정서적 교감을 중시하는 국내 최초 지성 인증 소셜 데이팅 서비스라는 점을 내세운다. 학력과 연봉 등의 조건이 좋더라도, 서로 가치관이 맞지 않는다면 좋은 만남이 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소피스는 빅데이터 기반으로 개인에게 맞춤형 이성을 큐레이션 한다. 학력과 연봉이 아닌 지성 인증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가입 가능하다. 단, 유령 회원이 없도록 직장 메일이나 명함 인증 등을 통해 본인 확인을 마친 이성만 소개한다. 자기소개 역시 인생의 가치관 중심으로 서술한다. 이 과정을 통해 매칭된 사람과 대화를 시작하면, 처음엔 서로 사진이 흐릿하게 보인다. 대화가 무르익을수록 사진이 선명해진다. 대화가 잘 통하는 상대에게만 사진을 공개하고 만남으로 이어지게 해준다. ‘말이 통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을 이렇게까지 체계화했다.

    에디터
    도날드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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