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에 자꾸만 창문이 열고 싶어질 때, 스탠딩 모빌이 필요하다. 밸런스의 미학을 즐길 수 있는 국내 브랜드의 스탠딩 모빌 4.
우드 스탠딩 모빌 by SOHOSU
주렁주렁 달린 열매의 움직임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든다. 소호수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산속에 있는 작은 호수를 떠올려 자연 속 식물의 모습을 닮은 모빌을 만들어낸다. 소호수의 우드 스탠딩 모빌은 열매와 잎사귀, 씨앗 등의 자연을 상징하는 나뭇조각이 모여 완성되며, 원목 특유의 결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둥근 나무 화병에 꽃이나 열매가 맺혀 있는 듯한 형태가 특징이다. 또 열매의 색감과 텍스처에 집중해 빛의 방향을 가늠케 할 뿐만 아니라 바람을 타고 율동감 있는 리듬을 만들어낸다.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작은 생명이 움트는 듯한 기운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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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퓨저 데스크 모빌 by 블루발코니
색상의 대비가 선명한 모빌은 무채색으로 꾸며진 공간에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다. 블루발코니의 디퓨저 데스크 모빌은 색과 모양이 지닌 속성에 입체성을 부여하여 일상과 공간에 차이를 만들어낸다. 구조적으로 안정감 있는 조형미는 물론, 모빌 아랫부분의 석고 베이스에 디퓨저 오일을 떨어뜨리면 시각을 넘어 후각까지 사로잡는다. 눈으로 보기만 해도 좋은데, 은은한 향기까지 품은 셈이다. 모빌이라는 심미적인 오브제에 향을 담아 목적과 기능을 더한 블루발코니의 디퓨저 데스크 모빌은 양 옆으로 다른 오브제가 가득해도 존재감을 잃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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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 모빌 by 우들랏
조용히 움직이는 모빌을 곁에 두는 것만으로 일상의 지루함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을지 모른다. 연희동에 위치한 우들랏의 공방 겸 쇼룸에 가면 크고 작은 예술적인 모빌들이 바람에 살랑대는 진풍경을 만날 수 있다. 우들랏은 ‘나무를 아끼고, 나무로 만들 것만 나무로 만들자’라는 슬로건 아래 예측불허의 모빌을 만든다. 내추럴한 나무 질감이 돋보이는 스탠딩 모빌은 단순한 형태지만, 포인트가 되는 조그만 컬러 도형과 물결 모양이나 길게 뻗은 와이어의 조합은 예술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거실과 침대 사이드 테이블에 올려두고 한 번씩 눈길을 주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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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 by 프로파운드
바쁜 삶에 여유와 휴식이 필요하다면 망설임 없이 두어야 할 모빌이다. 프로파운드의 일루 모빌은 빛에 따라 은은하게 반짝이고 주변 공간과 잔잔하게 어우러져 다양한 매력을 연출한다. 심플한 실루엣의 디자인에 고급스러운 골드톤 브라스 소재를 사용했으며, 미끄러지듯 굽이쳐 내리는 선과 투명한 구, 그리고 직사각형의 면의 조화로 리듬감마저 느껴진다. 기본의 밑받침이 되는 조형을 만드는 프로파운드의 일루 모빌은 무거운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때 함께하기 좋은 오브제다. 다이닝 테이블이나 선반에 무심하게 툭 올려만 두어도 감성 가득한 존재감을 내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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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주현욱(프리랜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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