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법정 스토리

2022.04.12GQ

조니 뎁과 앰버허드가 또 한번 법정에서 만나 공방전을 펼친다.

조니 뎁과 앰버허드는 2015년도에 결혼하고 짧은 결혼생활 후 15개월 만에 이혼을 했다. 이혼 사유는 조니 뎁의 가정 폭력. 엠버 허드는 뺨에 타박상을 입고 LA 법원에 출두해 이혼과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그녀는 당시 남편이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이에 조니 뎁은 학대를 부인했지만 접근 금지 명령은 승인되었고 그 당시 조니 뎁은 이혼 합의금으로 그녀에게 700만 달러 한화로 약 86억를 지불했다.

한동안 그들의 공방전은 잠잠했다. 하지만 2018년 앰버 허드는 워싱턴 포스트에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가정 폭력에 대한 글을 기고했다. 그녀는 기고한 글에 전 남편인 조니 뎁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2018년도는 조니 뎁이 출연한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의 두 번째 편이 개봉한 시기였다. 그녀의 글은 순식간에 퍼졌고 글로 인해 <신비한 동물사전>의 보이콧이 시작됐다. 극 중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조니 뎁은 결국 세 번째 편에서 합류하지 못했고 역할은 교체됐다. 조니 뎁의 팬들은 잘못된 비난을 듣고 있다고 말하며 조니 뎁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조니 뎁은 자신의 영화 하차와 커리어에 손실이 있다는 주장으로 5천만 달러 한화로 약 615억 원의 명예 훼손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 타임즈에서 39년 이상 사내 변호사로 근무한 조지 프리먼은 “조니 뎁이 이번 명예 훼손 소송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앰버 허드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녀가 악의적으로 행동했거나 의도적으로 학대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지금까지 나온 증거를 토대로 검토했을 때 그가 앰버 허드를 학대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는 것은 매우 어려워 보인다”라고 말했다.

미국 시각으로 4월 11일 오전부터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 카운티 법원은 많은 인파들로 둘러 쌓였다. 조니 뎁의 여성 팬들은 ‘Justice for Johny’가 적힌 푯말을 들고 법원 밖에서 응원하는가 하면 엠버 허드의 팬들도 ‘Save a Life’가 적힌 푯말을 들고 그녀의 승소를 응원하고 있다. 이번 법정은 최소 한 달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재판의 증인으로는 제임스 프랭코와 앰버 허드와 잠깐의 교제가 있었던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출두한다. 조니 뎁의 편에서는 폴 베타니가 친구의 편에 서서 증언대에 오른다.

    에디터
    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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