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Saut Hermes의 부활

2022.04.25GQ PROMOTION

파리의 봄을 알리는 에르메스(Saut Hermès)’ 2년만에 다시 개최됐다.

마구 제조업으로 출발한 에르메스 하우스의 첫번째 고객인 말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된 쇼 점핑 국제 승마 대회인 ‘소 에르메스’는 국제 승마 연맹 규정상 가장 높은 등급인 CSI 5 스타에 해당된다. 참고로 승마 대회는 규모, 참가 선수의 수준, 상금 등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나뉜다.

세계 최고의 기수 55인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3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다. 2024 년 파리 올림픽 개최 예정지인 그랑 팔레 에페메르(Grand Palais Éphémère)에서 열린 올해의 행사를 위해 2018년부터 소 에르메스의 코스 총괄 디렉터로 활약해온 스페인 출신의 산티아고 바레라 우야스트레(Satiago Varela Ullastres)가 또 한번 지휘봉을 잡으며 오랜만에 열린 경기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 그는 지난해 개최된 도쿄 올림픽 승마 장애물경기 코스 디자이너를 역임하기도 했다. 

경기 첫날인 18, 기수들과 대중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이날 오전 우승은 2017 년에 이미 우승을 기록한 이탈리아 듀오 에마누엘레 가우디아노(Emanuele Gaudiano) 칼로따 232(Carlotta 232) 차지했다. 25 미만의 기수들이 참가하는 탤런트 에르메스(Talents Hermès)에서는 기수 20명의 접전 끝에 시에나 찰스(Sienna Charles), 앙투완 에르만(Antoine Ermann), 티보 스피츠(Thibeau Spits) 각각 1 초라는 근소한 차이로 순위권에 들었다. 마지막으로 오후 4시경 세계 3 위인 마틴 푸쉬(Martin Fuchs) 그의 시너(The Sinner) 우승을 차지하며 경기장에 스위스 국가가 울려 퍼졌다.

경기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올림픽 팀 챔피언인 케빈 스토(Kevin Staut)가 생애 처음으로 소 에르메스의 하이라이트 경기인 그랑프리 에르메스에서 우승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스토는 주 경기장에서 암말 체페타(Cheppetta)와 함께 막강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멋진 경기 스타일로 타이틀을 차지했다는 후문. 또 에마누엘레 가우디아노는 칼로따 232와 함께 첫날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며 더블을 기록했다. 열 세 살인 암말 칼로따는 이로써 국제 서킷에서 8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탤런트 에르메스에서는 벨기에 기수인 질 토마스(Gilles Thomas)와 티보 스피츠(Thibeau Spits)가 우승을 하며 2년만에 개최한 소 에르메스는 훌륭한 경기로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