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탈피한 핑크빛 담배, 말보로 비스타 포레스트 미스트.
담배 냄새에서 아직 해방되지 못했다. 흡연은 즐기지만 손과 옷가지에 남는 냄새는 싫다. 그렇다고 요란한 향으로 냄새를 덮는 건 더 싫다. 말보로 비스타 포레스트 미스트도 그런 류의 담배라고 생각했다. 제품 패키지 상단에서 문지르면 향이 난다는 텍스트를 발견했다. 큰 기대감 없이 문질러봤다. 꽤 자연스러운 향이 났다. 걱정했던 자극적인 향은 아니었다. 연초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냄새에 민감한 흡연자와 주위 사람들에게 지켜야 할 에티켓까지 충족시켰고 그러한 이유에 말보로 비스타 포레스트 미스트를 기분 좋게 꺼내 들었다. 입안 가득 퍼지는 체리 향과 목을 타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연기에 놀랐다. 연초가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나? 앞서도 말했듯이 비스타 포레스트 미스트는 자극적이지 않다. 체리 블라섬 향이라 해서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비스타 포레스트 미스트를 몇 모금 들이마신 후 기호에 따라 캡슐을 터트림과 동시에 완전히 새로운 맛을 제공받는 재미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첫 맛은 달콤하고 캡슐을 터트리면 상큼하게 변한다. 기존 담배들은 공통적으로 캡슐을 잘못 터트리면 필터 부분이 뭉그러지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았는데 통! 하며 깔끔하게 캡슐이 터지는 점은 확실한 차별점이었다.
말보로 비스타 포레스트 미스트는 당신에게 완전히 새로운 연초의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예쁜데 얇기까지 한 패키지는 물론 핑크빛 담배는 아마도 처음일 테니.
- 에디터
- 이광훈(컨트리뷰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