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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으로 시작해 섹스로 끝나는 밤

2022.07.19도날드도

이렇게나 더운 여름, 내면의 평화를 찾기 위한 섹스는 없을까? 명상으로 시작해 섹스로 끝맺는 법.

🧘‍♀️🧘‍♂️둘만의 공간 확보하기
우선, 아무도 방해하지 않은 둘만의 공간은 선정한다. 공간의 조도는 낮을수록 좋다. 스마트폰이나 TV, 노트북 같은 불빛도 차단하는 것을 추천한다. 방의 온도 역시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게 적정 온도 28도 정도로 맞춰본다. 아무것도 없는 맨바닥보다, 파트너와 나 사이에 쿠션을 두면 더 할 수 있는 게 많아진다.

🧘‍♀️🧘‍♂️가장 편안한 자세를 찾기
책상다리를 하고 앉더라도 어느 쪽 발을 앞으로 두느냐에 따라 편안한 정도의 차이가 있다. 내가 가장 편안하다고 느낄 수 있는 자세를 찾아 취한다. 앉아있는 게 편하다면 척추는 곧게 펴고 양팔은 힘을 풀어 내려둔다. 단, 너무 구부정한 자세는 좋지 않다. 머리와 척추가 같은 선상에 놓이도록 꼿꼿하게 펴는 게 포인트.

🧘‍♀️🧘‍♂️눈을 감고 호흡하기
먼저 눈을 감는다. 미간 사이에도 힘을 풀고, 경직된 안면 근육도 풀어준다. 그리고 난 다음 숨이 나가고 들어가는 것을 의식하면서 깊은 호흡을 한다. 들이마실 때는 배가 부풀어 오를 정도로 깊이, 내쉴 때도 배가 납작 해진다고 생각하면서 길게 내뱉는다. 날숨에 스트레스가 날아간다는 것을 상상하며 호흡한다.

🧘‍♀️🧘‍♂️신체의 에너지를 시각화하기
눈을 뜨고, 이제는 열 감지 카메라 앞에 서 있다고 생각해본다. 나와 파트너의 신체 에너지를 시각화해본다. 체형에 따라, 신체 각 부위의 열기에 따라 빨강, 파랑, 노랑 등 다양한 색상을 떠올려본다. 그리고 파트너를 향한 나의 감정도 색깔로 나타내보자. 오늘 파트너를 보는 나의 마음은 초록색 공 모양이라는 식으로 감각의 시각화를 해본다. 이런 시각화는 명상이 섹스로 이어지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한다.

🧘‍♀️🧘‍♂️손을 맞잡고 호흡을 나눈다
우리가 의식적으로 상대방과 호흡을 나눌 일이 얼마나 있을까? 상대의 손을 잡고 함께 호흡을 시작한다. 이때 일어나도 되고, 앉은 상태여도 좋다. 서로 눈을 바라보면서 숨의 길이를 맞춰가는 게 중요하다. 처음에는 들이마시고 내뱉는 타이밍이 서로 다르더라도, 점차 호흡이 맞아 들어가면서 느끼게 되는 쾌감이 있다.

🧘‍♀️🧘‍♂️섹스를 한다
이렇게 20분 정도 명상을 진행하고 나면 섹스로 넘어간다. 서로의 에너지를 시각화하고, 호흡을 나눴다는 것만으로도 평소와 다른 리듬의 섹스를 경험할 수 있다. 명상에서부터 섹스까지 총 러닝 타임을 고려해 편안한 배경 음악을 깔아둔다. 빗소리, 파도 소리, 자연의 소리 등 멜로디보다 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사운드면 더욱 좋다.

에디터
글/ 도날드 도(칼럼니스트)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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