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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이 구교환, 전소니, 이정현과 <기생수> 만든다

2022.08.24박한빛누리

넷플릭스가 연상호 감독과 손잡고 <기생수>의 새로운 이야기를 제작한다.

만화로 연재되어 실사화로 제작된 작품이 제법 있다. 개인적으로 최애는 <바람의 검심>이고 그 뒤를 잇는 명작이 <기생수>다. 원작은 이와아키 히토시 작가의 작품으로 어느 날 지구에 떨어진 정체불명의 기생 생물들이 인간의 뇌에 침입해 머리에 기생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기생수가 재미있는 소재로 작용한다. 기생수는 뛰어난 지능을 가지고 있고 다른 인간을 포식해야만 살 수 있다. 원작은 평범한 고등학생인 신이치가 오른팔에 기생하게 된 ‘오른쪽이’를 만나 여러 기생수들을 만나는 에피소드를 담는다. 이번에 넷플릭스가 연상호 감독과 만드는 <기생수: 더 그레이>는 원작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이야기다. 기생생물들이 인간을 숙주로 삼고 살인을 저지르며 그들만의 세력을 만들기 시작하자 이를 막으려는 인간들이 맞서 싸운다는 내용. 매 작품마다 인간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를 제기해 온 연상호 감독이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낼지 기대가 쏠린다. 주인공은 배우 전소니가 맡았다. 그녀가 맡은 정수인은 자신의 뇌를 빼앗는 것에 실패한 기생생물과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는 인물이다. 원작의 신이치와 비슷한 설정이다. 구교환과 이정현도 출연을 확정했다. 구교환은 사라진 여동생을 찾기 위해 기생수를 쫓는 설강우를 연기한다. 이정현은 기생생물 전담반 더 그레이 팀의 팀장이자 기생수에게 남편을 잃고 오직 기생수 박멸을 위해 살아가는 최준경 역을 맡았다.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매니지먼트 숲, 나무액터스, 파인트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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