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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의 최신 트렌드 (ft. 웰니스, 친환경)

2022.08.29도날드도

섹스도 자연 친화적이고 건강한 방식으로 브랜딩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섹스 라이프 브랜드의 최근 행보를 보면 트렌드가 보인다.

✅ 콘돔 : 친환경적인 제조 방식
일회용품을 줄이자는 움직임이 섹스 라이프에도 불어 닥쳤다. 이제는 콘돔의 소재도 지구를 위한 선택을 해야하는 시대. 100% 천연 라텍스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위해 지속가능한 농업 방식을 택한 제품인지까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해졌다. 국내 섹스 라이프 브랜드 체레미 마카의 아그로포레스트리 이브 콘돔 라인은 제품 이름에 아예 ‘혼농임업’임을 명기하고 있다. 하나의 농작물만 재배하는 단일 경작과 달리 다양한 농작물을 함께 재배하는 농업 방식으로 생산된 원료를 사용한다는 것. 공정한 임금이 보장된 제조 과정을 거친 제품에 부여하는 ‘RRI’ 인증까지 획득했다. 유기농 섹스를 위한 최적의 제품인 셈.

✅ 섹스토이 : 버려진 소재를 리사이클링
엄청난 양의 실리콘, 플라스틱을 사용해야 하는 섹스 토이 산업과 리사이클링은 어울리지 않는 단어 같다. 내 몸에 사용하는 건데 버려진 소재를 재활용하는 것이 괜찮을까?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괜찮다. 섹스 토이 브랜드 러브낫워(Love Not War)는 리사이클한 메탈을 사용해 제품을 만든다. FDA 등급 실리콘, 종이 포장, 친환경 접착제, 콩 잉크를 사용해 모든 공정에서 환경 오염을 최소화 했다. ‘더 그린 프로덕트 어워드(The Green Product Award)’의 후보로 노미네이트 될 정도. 섹스 토이를 리사이클한 제품도 출시 됐다. 미국 스트리트 웨어 브랜드 로즈 인 굿 페이스(Rose In Good Faith)는 섹스 토이 브랜드 독 존슨(Doc Johnson)과 파트너십을 맺고 결함으로 판매 불가한 딜도를 모아 신발을 만들었다.

✅ 남성 케어 : 내 몸을 더 소중하게
상대적으로 내 몸을 위한 용품이 부족했던 남성 시장에 다양한 아이템들이 등장했다. 이를 테면 남성 청결제라던지, 나의 정자 상태를 체크해 볼 수 있는 키트 같은 것들 말이다. 바른생각의 퓨어 테라피 폼 워시 포 맨은 예민한 ‘Y’ 존 관리를 위한 제품이다. 체취와 위생 문제 해결은 물론이고 정상 체온보다 3도 가량 낮아야 하는 남성 ‘Y’ 존을 위해 쿨링 효과까지 더했다. 텐가의 멘즈 루페는 정자의 건강 상태를 간편하게 점검할 수 있는 키트다. 체취한 정자를 플레이트에 떨어뜨리고, 키트에 들어있는 렌즈와 스마트폰 비디오 모드를 활용해 관찰하는 방식이다. 임신을 계획 중인 커플이 아니더라도, 현재 내 몸의 상태를 쉽게 알아볼 수 있어 유용하다.

✅ 만족도 : 흥분이 아니라 진정을 위한 섹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방식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차분하게 진정 시켜주는 섹스도 트렌드의 최전선에 있다. 바른생각의 라이트 미 업 캔들은 향으로 먼저 몸과 마음을 이완 시키고, 촛불을 끈 후에 녹은 왁스를 오일처럼 손에 발라 마사지를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저온 초라서 일반 캔들과 다르게 기분 좋은 온열감을 느낄 수 있다. 아로마티카의 아로마테라피 블렌딩 오일 센슈얼 드롭스는 이너 퍼퓸과 마사지 오일로 두루두루 사용할 수 있다. 아랫배에 적당량을 떨어뜨리고 천천히 마사지를 해주면 하복부 긴장이 이완된다.

에디터
글/ 도날드 도(칼럼니스트)
사진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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