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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가 데뷔 32년 만에 처음 드라마에 출연한다고?

2022.08.30박한빛누리

송강호가 1991년 데뷔 이후 첫 드라마  <삼식이 삼촌>에 출연한다.

이듬해 송강호가 신인상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송강호가 1991년 데뷔 후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한다. 데뷔한지 벌써 32년이 넘었다는 사실에 놀랍고, 그동안 드라마에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는 게 더 놀랍다. 실제로 송강호는 1996년 연극에서 영화계로 자리를 옮긴 이후 단 한 번도 TV 드라마에 출연한 적이 없다. 놀라서 수십 년째 거의 모든 드라마를 챙겨보고 계신 할머니께 전화해서 여쭤봤더니 드라마에서 송강호를 본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다고 했다. 할머니가 그렇다면 그런 거다. 자연스레 송강호가 출연을 결심한 드라마 <삼식이 삼촌>이 궁금해진다.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를 배경으로 대한민국의 격동기를 담는다. 송강호가 맡은 ‘삼식’과 엘리트 ‘김산’이 주인공으로 일련의 사건을 통해 두 사람의 믿음, 그리고 의심과 욕망 등 다양한 감정을 녹일 예정. 드라마의 연출과 각본은 모두 신연식 감독이 맡는다. 그는 송강호와 영화 <1승>, <거미집>을 함께 했다. 신 감독은 소문난 멀티플레이어다. 과거 <배우는 배우다>에 감독, 각색, 단역으로 이름을 올렸고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조류인간>, <동주> 등의 각본과 연출을 오가며 재능을 발휘했다. 곧 개봉을 앞두고 있는 두 편의 영화 역시 신 감독의 손을 거쳤다. 국내 최초의 배구 영화 <1승>에서는 신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고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거미집>도 신 감독이 각본을 썼다. 그리고 두 작품 모두 송강호가 출연한다. 드라마 <삼식이 삼촌>으로 또 한배에 승선하는 두 사람. 대체 얼마나 합이 잘 맞는 걸까? 이들의 케미가 궁금하다. <삼식이 삼촌>은 현재 편성을 논의 중이다.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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