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아트알못’이라도 ‘프리즈’에 가야 할 이유 3

2022.09.01전혜라

런던, 뉴욕, LA를 지나 서울에 도착한 세계 3대 아트 페어, ‘프리즈’가 한국국제아트페어 KIAF와 함께 열린다. 9월초 서울은 아트로 뜨거워질 예정.

 

왼쪽) Hun Kyu Kim, Too Cool for Shopping, 2022. Pigment painted on silk, 175 x 115 cm (68 7/8 x 45 1/4 in). Courtesy of the artist and High Art, Paris / Arles 오른쪽) Hun Kyu Kim, Empty Paintings of the Broken Hearted, 2022. Pigment painted on silk, 175 x 115 cm (68 7/8 x 45 1/4 in). Courtesy of the artist and High Art, Paris / Arles

세계 최대 아트 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가 런던,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서울에 온다.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첫 장소로 서울을 택한 프리즈. 2일부터 5일까지 한국화랑협회가 주관하는 키아프와 공동 개최된다. 전 세계 21개국, 110여 개의 세계 유수 갤러리들과 함께 유명 작가부터 신진 작가까지 다채롭게 소개할 예정이다. 쏟아지는 정보에 무엇부터 봐야할지 모르겠다면, 아래의 3가지를 기억하자.

1 프리즈가 선정한 국내 작가들
프리즈 서울에서는 현재 우리나라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여럿 만날 수 있다. 우선 거장의 작품과 20세기 대표작을 선보이는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에서는 자연과 비디오 매체를 접목한 설치작품으로 유명한 박현기 작가와 단색화의 대가로 꼽히는 이동엽, 이강소, 박서보, 윤형근 작가, 일상의 소재들을 시적으로 포착해 내는 구정아 작가 등이 기다리고 있다. 숯의 작가로 불리는 이배 작가는 프리즈 서울의 공식 파트너인 생 로랑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작품을 공개한다. 복잡한 요소들을 극적으로 표현하는 김훈규 작가의 신작 또한 기대감을 부른다.

왼쪽) Lee Bae, Issu du feu white Line NH-5, 2022, Charcoal on canvas, 162 x 130 cm, c. Johyun Gallery 오른쪽) Park Seo-Bo, Ecriture No. 070704, 2007, Mixed Media with Korean hang paper on canvas, 195 x 162 cm, c. Johyun Gallery

2 저명인사들과 함께하는 토크 프로그램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가 함께하는 토크 프로그램 또한 놓치지 말자. ‘팬데믹 이후, 변화하는 미술,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3일부터 3일간, 1일 3회 운영된다. 팬데믹 이후 변화한 미술시장을 반추하고,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안과 예술 및 기술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논하는 자리다.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의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홍콩 M+ 뮤지엄 관장 수한냐 라펠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3 아트와 기술의 만남
전 세계 온라인 관람객을 위한 프리즈 뷰잉룸도 준비돼 있다. 가상현실 플랫폼 볼틱과 협렵해 최첨단 몰입형 기술을 사용한 VR 공간에서 참여 갤러리의 프로그램을 감상할 수 있다. 아라리오 갤러리, 갤러리 바톤 등 우리나라 갤러리를 포함, 15개 이상의 갤러리가 뷰잉룸에 참여한다.

에디터
글/ 전혜라(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Frieze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