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돌고 돌아 기본으로, 만보 걷기가 주는 효과

2022.09.21주현욱

만보 걷기는 짧은 시간 내에 고효율을 얻기 위한 다른 운동과는 달리, 다음 건강을 챙기며 신체적인 운동도 할 수 있고, 잊고 있던 몸의 감각을 되살려 내는 운동이다.

🏃다이어트 효과
만보를 걷는 것은 약 8km 정도에 해당된다. 많이 걸으면 칼로리가 그만큼 소모되면서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 연구에 따르면 만보를 걸으면 체질량지수가 약 3.7% 정도 가량 감소한다는 결과도 있다. 만보 걷기로 더 많은 운동 효과를 보려면 느린 걸음보다는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이 좋으며, 걷기 시작한 지 30분 이상부터 심박수가 상승하고 지방 분해가 시작되기 때문에 체지방 감소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혈압, 뇌졸중 위험 감소 및 뇌기능 개선
야외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걸으면 뇌에 산소가 공급돼 건강에도 매우 좋다. 걷기는 혈압을 낮추고 뇌졸중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일주일에 두 시간을 걸으면 기억과 계획을 담당하는 뇌의 기능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 걸으면서 주변의 다양한 정보를 인식하고, 공간적 주의력으로 인한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소화불량 및 신체기능 증진
걷기는 내장기관에 가벼운 자극을 줘 장운동과 소화불량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골반이 흔들리면서 주는 작은 충격이 내장의 움직임과 연동 운동을 촉진한다. 만보를 걸으면 강도 높은 운동을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추간판 탈출증과 탈장이 일어날 위험도 적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복부의 움직임과 골반 근육의 안전에 더욱 유의를 해야 된다.

🏃암 발병 위험 감소
규칙적으로 걸으면 암의 발병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일일 걸음 수가 많을수록 모든 원인으로 발생하는 사망률이 감소하고 암 발생 및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과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사실도 관찰됐다. 나아가 이보다 더 강도 높은 걷기를 한다면, 추가적인 위험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암 예방을 위해서라도 매일 최소 30분 이상, 최대 만보를 걷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완화 및 우울증 해소
만보 걷기는 일상에서의 활기를 되찾게 해준다. 햇빛을 보기 힘든 현대인들은 우울 증세를 느끼는데, 햇빛을 보면서 하는 가벼운 산책은 세로토닌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기분 전환에 도움이 줘 스트레스 완화와 정신적으로 안정, 그리고 호흡과 관련된 증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 천식 환자에게 호흡 장애 증상을 악화 시킬 위험이 있는 달리기보다 걷기를 추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노화 예방 효과
나이가 들면 다리의 힘이 젊었을 때에 비해 절반 정도로 감소한다. 발의 혈관이나 신경은 두뇌와 내장에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만보 걷기는 단순히 심박수를 빠르게 하는 유산소 운동이지만, 물리적인 움직임을 통해 골반강의 순환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뇌의 노화를 막는데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발을 강하게 단련시키는 것만으로도 노화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감정, 집중력, 행복감과의 연관성
만보 걷기는 감정을 조절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감정, 집중력, 일반적인 행복감과도 연관이 있다. 일부 연구 자료는 만보 걷기가 우울증 증상을 확실히 줄여준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연 속에서 매일 걷기를 할 경우 더 큰 도움이 되며,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만보기 앱을 통해 걸음대로 적립금을 받을 수 있어 작은 행복감도 느낄 수 있다.

에디터
글 / 주현욱(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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