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부산행>, <반도>의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고 웹툰 <송곳>의 최규석 작가가 각본을 쓴다.
지옥이 다시 시작된다. 아, 어쩌면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주의 발언처럼 들릴지도 모르겠다. 다시 말하자면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2>의 제작이 확정됐다는 소식이다.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지옥행 시연 후 시체가 되었던 박정자가 다시 살아나는 시즌 1의 엔딩이후 ‘지옥이 다시 시작된다’는 자막이 나오며 시즌 2 제작을 알렸다. <지옥>은 삶과 죽음, 종교,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 작품이다. 드라마는 몇몇 사람들이 특정 날짜에 죽는다는 지옥행 선고를 받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해당 날짜가 되면 지옥행 사자들이 나타나 영혼을 빼앗아가는 일이 벌어지고. 이 모습이 실시간으로 시민들에게 목격되며 사회는 혼란에 빠진다. 신흥 종교단체,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뒤섞이며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시즌 1이 수많은 떡밥을 남기고 머릿속에 물음표만 남았기에 후속작을 기다리는 팬들이 상당했다. 이미 넷플릭스 공개 전부터 토론토국제영화제, BFI 런던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먼저 상영된 후 호평을 받으며 입소문을 탔던 <지옥>. CNN과 가디언은 <지옥>을 ‘새로운 오징어 게임’, ‘최소 10년간 회자될 명작’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