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약관이 유출됐다. 유출된 이미지에 따르면 11월 30일부터 애플 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드디어 애플 페이가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문익점이 목화씨를 가져오는 것보다 훨씬 험난한 여정이다. 최근 애플 페이 서비스에 대해 상세하게 언급된 현대카드의 약관 이미지가 공개됐다. 이는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시기도 언급됐다. 유출된 내용에는 “본 약관은 2022년 11월 30일부터 시행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실제 카드 등록에 관한 내용은 물론 직접적 약관까지 나왔으니 이제 정말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까지 근접한 셈이다. 유출된 이미지처럼 애플 페이가 한국에 상륙한다면 현대카드와 제휴를 맺은 코스트코, 편의점, 대형마트, 커피 프랜차이즈 등 대형 카드 가맹점부터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애플은 2015년부터 한국 시장에 애플 페이를 출시하기 위해 여러 협상을 거쳐왔다. 카드 결제 수수료 문제, 별도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 설치 및 비용 부담 등으로 산을 넘지는 못했다. 매년 애플 페이 국내 도입설이 돌았지만 올해는 정말 확실해 보인다. 애플은 지난 4월말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국과 일본의 애플 페이 서비스를 맡을 간부급 인력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다. 인력이 필요한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단,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유출에 대해 “확인해 드릴 수 있는 게 없다”는 노코멘트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