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상황 후의 심리 치료법을 모았다 | 지큐 코리아 (GQ Korea)

재난 상황 후의 심리 치료법을 모았다

2022-10-31T21:54:59+00:00 |culture|

국가적인 트라우마가 우려되는 재난 상황 이후 심리치료에 관한 정보를 모두 모았다.

국가트라우마센터 내 심리지원단에서 지원하는 심리치료에 참가
정부는 국가트라우마센터 내에 ‘이태원 사고 심리지원팀’을 구성해 유가족·부상자·목격자 등을 위한 심리치료를 운영하기로 약속했다. 정신건강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100명 규모의 통합심리지원단은 부상자가 입원한 병원을 방문하고, 분향소를 방문해 상담 진료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리적 도움이 필요한 시민은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위기상담전화(1577-0199)를 통해 상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의 권고에 따른 자정 노력
지난 30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추가적인 심리적 트라우마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학회는 사고 당시 영상과 사진을 SNS 등을 통해 유포하고 공유하는 행동을 중단하기를 촉구했다. 고인과 피해자의 인권을 지키고 다른 시민에게 트라우마를 유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유포를 막는 노력을 모두가 해야 한다. 현장 영상이나 뉴스를 반복해서 보는 행동은 트라우마가 될 수 있으니 자제할 것을 권했다. 또한 온라인상의 혐오 표현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혐오 표현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며 유가족과 생존자의 트라우마를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개인이 할 수 있는 후유증 극복법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의 성명서에서 당부한 바대로, 현장 영상과 사진을 최대한 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부적절한 게시물을 발견했을 경우 즉시 신고하면 추가적인 유포를 막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뉴스를 접한 후 후유증이 나타날 경우에도 관련 뉴스에서 잠시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사고 현장에 있지 않았다 하더라도 충격으로 인해 우울이나 불안 반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니 자신이 유별나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지속적으로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날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진료나 심리 상담을 찾을 것을 권유한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가 헤럴드경제와 인터뷰한 것에 따르면, 심폐소생술 학습이나 추모 활동 등에 참여하는 것이 무력감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당장 지원을 받을 수 없는데 마음이 힘든 상황일 때는 안정화 기법에 따라 심호흡을 해보면 안정감을 찾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 들숨을 크게 들이쉬고 3~4초 숨을 참았다가 8~9초 동안 배에 들어간 공기를 모두 비워내는 것을 여러 번 반복해보자. 자세한 설명은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제공하는 호흡훈련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회 전체가 충격과 슬픔에 휩싸여 있는 상황일수록 서로를 위해 다정하고 신중해야 할 때이다.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 선에서 애도하고 위로하는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