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탐방로 115곳 출입 금지 이유는? | 지큐 코리아 (GQ Korea)

국립공원 탐방로 115곳 출입 금지 이유는?

2022-11-07T20:50:17+00:00 |travel|

가을철 산불 예방을 위해 국립공원 탐방로가 한 달 동안 전면 통제된다.

“오빠랑 등산 한 번 갈까?” 멘트를 한 달 동안 못쓰게 됐다. 당분간 국내 명산이 전면 통제될 예정이다. 가을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불 예방을 위해 15일부터 한 달 동안 국립공원 등 115개 탐방로를 통제하기로 했다. 앞서 기상청은 강원 강릉, 동해, 태백, 속초 등 강원 산지 전체에 건조주의보를 내렸다. 부산과 울산, 전남 광양, 순천, 여수, 경북 경산 포항, 경남 창원에도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실효습도가 50% 이하면 화재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데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가 35% 이하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며칠 전부터 부는 차고 건조한 북서풍의 영향도 있다. 뼛속까지 문과인 에디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공기가 산을 타고 넘으면서 건조해지는 ‘푄현상’으로 강원 영동 지방은 유독 더 건조하다고 한다. 산불이 늦가을에 유독 많이 발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산불 횟수가 크게 증가했다. 2012년에는 197건이었지만 2021년에는 349건으로 1.8배나 늘었다. 올해는 더 늘었다. 9월까지만 계산해도 632건이나 된다. 무려 축구장 면적 4600배가 넘는 산림이 불길에 휩싸였다. 등산보다 중요한 산림보호. 그렇다고 모든 구간을 통제하는 건 아니다. 산불 발생 위험이 적은 구간은 정상 운영한다. 탐방로 통제 구간 현황은 8일부터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