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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야할 ‘척하는 사람’ 유형 5

2022.11.07주현욱

처음에는 그럴싸해 보이지만 결국 속없는 빈껍데기 같은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된다. 있는 척, 아는 척, 센 척하는 사람들의 유형에 대해.

🤦‍♂️아는 척하는 사람

어줍지 않은 지식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은 주변에서 가까이 두고 싶지 않은 유형에서 빠지지 않는다. 제대로, 그리고 깊게 알지도 못하면서 수박 겉핥기 수준의 얕은 지식으로 꼭 모든 일에 참견하고 척척 박사인 척을 한다. 또 각종 질문이나 비판을 받기 시작하면 금방 밑천이 드러나면서 두루뭉술하게 얼버무리며 넘어가거나 화를 내면서 상황을 피한다.

🤦‍♂️있는 척하는 사람

가진 게 쥐뿔도 없는데 늘 있는 척이란 척은 다 한다. 뒤에서는 아낄 대로 최대한 아껴가며 소비하는 반면, 막상 누군가 앞에서는 ‘껌 값이네’라는 태도로 꼴불견의 모습을 보인다. 어쩌다 좋은 물건을 샀을 때 SNS 인증샷은 필수. 며칠을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겨우 산 신발 하나에도 구경하다 예뻐서 그냥 샀다는 둥 별거 아니라는 뉘앙스를 풍긴다. 이들은 가진 돈보다 허세가 많다.

🤦‍♂️센 척하는 사람

주위엔 늘 센 척하는 친구들은 있었다. 실제로 싸움을 잘 하는지 본 적도 없지만, 말만 들어보면 이 사람을 이길 자는 세상에 단 한 명도 없어 보인다. 분명한 이유도 없이 센 척하는 사람은 일부러 말을 거칠게 하기도 하고, 괜히 의미 없는 으름장을 놓기도 한다. 게다가 상대가 만만해 보이거나 약해 보일 때 더더욱 센 척을 한다. 적당한 허세는 봐줄 만하지만, 늘 센 척만 하는 태도는 버릴 필요가 있다.

🤦‍♂️바쁜 척하는 사람

그다지 바빠 보이지 않은데 유독 혼자서만 바빠 보인다. 일은 자기만 하는 사람처럼 안절부절 바쁜 척을 달고 산다. 사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을 보면 시간 관리를 제대로 못 하거나 하나의 일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이것저것 일을 벌여 놓고 혼자 발을 동동 구른다. 또 그렇게 바쁜데도 본인 놀 시간은 다 챙겨서 보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잘난 척하는 사람

사람이라면 멋있어 보이거나 예뻐 보이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그런데 늘 그런 척을 달고 다니는 게 문제다. 이들의 활약은 SNS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좋아요’와 ‘댓글’에 매우 민감하고 그 수가 적으면 자괴감에 빠져들기도 한다. 잘난 척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기 자랑을 시작했을 때 남들이 공감을 해줘야만 그제야 만족하고 멈출 수 있다.

에디터
글 / 주현욱(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