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설적이고 단순해 보이지만 예측할 수 없는 남자들의 언어 다섯 가지.
📍“괜찮은 사람이야 만나봐”
남자들이 괜찮다고 하는 사람들은 그저 친구일 가능성이 높다. 보통 여자가 친구에게 다른 남자를 소개할 때는 하나부터 열까지 세세하게 신경을 쓴다. 바람을 피우지 않는 착한 남자인지, 마음이 따뜻하고 배려심이 있는지, 자신을 잘 꾸밀 줄 아는지 등 여러 가지 조건을 신경 쓴 후 괜찮은 사람이라고 소개를 해준다. 그러나 남자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괜찮다고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대게 술친구이거나 게임 친구로 마음 맞는 친구를 괜찮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아까 그 여자 봤어?”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남자들끼리 있을 때 정말 매력적인 여자를 보면 큰 의미 없이 나오는 말이다. 남자들은 매력적인 여자가 지나가면 무의식적으로 고개와 눈이 따라가곤 한다. 그리고 방금 지나간 여자를 봤냐는 말은 그 여자에게 어떤 이슈가 있어서 이야기를 하자는 게 아니라 정말 단순히 ‘눈길을 사로 잡는다’, ‘내 스타일이다’라는 단순한 의미다. 대부분은 시선이 따라가는 것으로 끝나지만 친구와 같이 있는 경우 괜한 호기로 용기를 내어볼 때도 있다.
📍“알았어, 미안해”
흔히 써서 이미 알겠지만, 여자친구와 싸웠을 때 빨리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탈출구일 확률이 높다. 연인과 싸웠을 때 보통 여자의 경우 잘잘못을 따지고 싶어 하지만 남자는 이 상황을 종료하고 싶어 한다. 그러다 보니 자주 등장하는 ‘알았어, 미안해, 다 내가 잘못이야’라는 말.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표현하는 말일 수 있겠지만, 대다수는 거북한 상황을 회피하기 위한 일종의 대화법일 수도 있다. 처음에는 여자친구에게 어느 정도 먹힐 수 있지만 반복되면 화만 돋울 뿐이나 진심으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이 좋다.
📍“귀엽네”
남자들은 둘러서 말하는 표현 중 가장 무난한 것이 ‘귀엽다’라고 생각한다. 보통 호감을 느낀 이성에게 직설적으로 표현하기 민망하거나 어려울 때, 특히 처음 본 사람에게 반해 소개를 받고 싶은 경우 보자마자 소개해달라고 말하기에는 생뚱맞거나 자신이 가벼워 보일 수 있으니 무심한 듯 괜찮은 척 귀엽다는 말로 긍정의 뉘앙스를 풍긴다. 소개를 시켜주는 주선자 입장에 받아들이기에도 크게 무리가 있어 보이지 않아 좋게 연결될 수도 있다.
📍“지금 출발했어, 금방 가”
평소 여자친구와의 약속 시간은 칼같이 지키지만 여사친 혹은 친구들과의 약속 시간을 지키면 괜히 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천천히 준비하는 경우가 다반사, 이런 사정을 모르는 친구들이 자꾸 재촉할 때 잔소리를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은 ‘출발했다’라고 안심시켜주는 말이다. 실제로는 이제 씻고 나갈 준비를 하거나 아직 도착하려면 한참 멀었어도 일단은 말하고 보는 식이다. 출발은 일찍 했지만 오는 길이 막혀 늦었다는 핑계를 삼기도 좋아 남자들이 자주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