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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실버 애런 존슨, 차기 제임스 본드 될까?

2023.01.04박한빛누리

영국 배우 애런 존슨이 7대 제임스 본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퀵실버’의 애런 존슨이 제임스 본드가 된다고? 가만, 괜찮은 캐스팅일까? 애런 존슨은 1990년 생, 앞으로 30년은 특수 요원으로 활동하기에 무리가 없다. 훈훈한 외모, 182cm의 다부진 몸매, 톰 포드 슈트도 잘 어울릴 것 같다. 6살부터 아역배우로 활동했으니 연기력도 훌륭하다. 액션은? <킥애스>와 <어벤져스>, <불릿 트레인> 등에서 훌륭하게 소화했으니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대규모 프랜차이즈 영화 출연 경험도 있다. 이 정도면 <007> 시리즈의 오랜 팬으로서 봐도 납득이 가는 캐스팅이다. 제작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이들은 다니엘 크레이그가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마지막으로 15년 만에 제임스 본드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오랫동안 후임자를 찾아왔다. 이후 여러 추측이 무성했지만 점점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애런 존슨이 최근 <007> 시리즈의 프로듀서인 바바라 브로콜리를 만났고,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앞서 <007> 제작자 바바라 브로콜리와 마이클 G.윌슨은 차기 제임스 본드의 조건으로 나이를 언급한 적이 있다. “제임스 본드는 전쟁을 겪은 사람이고, SAS(영국 육군 공수특전단) 같은 곳에서 근무한 베테랑이기 때문에 30대여야 한다”라며 못을 박았다. 애런 존슨은 32세다. 딱 맞는 조건이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높다. 제임스 본드가 되는 것은 10년, 그 이상의 약속이다. 앞으로의 인생도 그 역할에 몰입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현지 매체 <Puck News>는 “애런 존슨은 소니 픽처스의 <스파이더맨> 스핀 오프 영화 <크레이븐 더 헌터>의 주연을 맡았기 때문에 제임스 본드를 오랜 기간 연기하기에는 너무 유명해질 위험이 있다”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