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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 임시완 영화도 극장 대신 넷플릭스 택했다

2023.01.12박한빛누리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가 2월 17일 넷플릭스 공개를 확정 지었다.

독특한 영화 한 편이 관심을 끈다. 제목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원작 영화는 2018년 개봉한 일본 영화로 <링>의 나카타 히데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제목부터 호감이 간다. ‘기사를 썼을 뿐인데’, ‘저녁으로 짬뽕을 시켰을 뿐인데’ 등 어떤 상황에서도 쓸 수 있다. 출연진도 탄탄하다. 임시완, 천우희, 김희원까지 모두가 믿고 보는 배우들이다. 내용도 흥미롭다.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벌어지는 이야기.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는 물론 모든 개인 정보와 사생활을 담고 있는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후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들이 영화에 담겼다. 요즘처럼 스마트폰 없이는 살 수 없는 이들이라면 현실감 넘치는 공포와 공감을 불러일으킬만한 소재다. 임시완은 나미(천우희)의 스마트폰을 우연히 주운 후 그녀에게 접근하는 남자 준영을 맡았다. 준영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섬뜩한 범죄를 저지르는 인물이다. 천우희가 맡은 나미는 스타트업 회사 마케터로 스마트폰을 잃어버렸다가 되찾은 후 생각지도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김희원은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는 형사 지만을 연기한다. 지만은 야산에서 발견된 변사체 살인 사건 현장에서 자신의 아들 준영의 흔적을 발견한다. ‘그가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직감으로 추적을 이어가며 몰입감을 배가시킨다. 한편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CJ ENM이 투자와 배급을 맡고 제작을 완료했지만, 극장 개봉을 앞두고 넷플릭스와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 결국 극장행이 아닌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