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슈퍼볼이 다음주로 다가오면서 DC유니버스의 <더 플래시>와 관련된 이슈가 뜨겁다. 2월 13일 진행 되는 ‘제57회 슈퍼볼’에서 영화 <더 플래시>의 예고편을 공개할 예정이다. <더 플래시>는 빛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는 ‘플래시’(에즈라 밀러 역)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안드레스 무스키에티가 감독을 맡은 14번째 영화이자, 마지막 영화다. 플래시의 첫 단독 실사 영화이기도 하다. 지난 해까지만 하더라도 사실 <더 플래시>의 개봉에 대해서 확실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주인공을 맡았던 에즈라 밀러가 각종 논란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2020년 폭행 사건, 2022년엔 자택 침입 혐의, 미성년자 그루밍 범죄(심리적으로 지배·세뇌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행위) 혐의로 고소까지 당해 에즈라 밀러의 연예계 퇴출 운동이 불거지기도 했다.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는 에즈라 밀러와의 계약 파기를 의논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DC스튜디오의 수장이 제임스 건과 피터 사프란으로 바뀐 이후, 올해 초 분위기는 점차 달라진 것. 1월 31일 두 사람은 앞으로의 DCEU 계획에 대해 밝히며 ‘더 플래시’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임스 건은 6월 16일 개봉 예정인 이 영화에 대해, “아마 지금까지 만들어진 슈퍼 히어로 영화 중 가장 위대한 영화가 될 것”이라며, DCU를 재설정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또한 피터 사프란은 “에즈라 밀러의 회복에 대해 긍정적이고, 향후 플래시 역할의 배우에 대해서는 추후 더 논의하고 최선의 방도가 무엇인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