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토’부터 ‘하입보이’까지 만든 그 장본인이다.
뉴진스의 ‘Attention’,‘Hype Boy’ 그리고 ‘Ditto’까지 프로듀싱한 아티스트 250(이하 ‘이오공’)이 제 20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 ‘최우수 일렉트로닉 노래’ 부문까지 수상하며 총 4관왕에 올랐다. 한국대중음악상은 대중의 인지도보다는 음악적 성취도를 중시하는 시상식으로 대중음악평론가 및 칼럼니스트, 기자 등 54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이 매 해 심도 높은 회의와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오공의 정규 앨범 <뽕>은 다년간 걸친 장르에 대한 존경과 열정, 단순한 호기심을 뛰어넘은 프로듀서의 노력과 예술성이 담긴 앨범으로 2022년 다수의 마니아와 평론가, 리스너 사이에서 화제를 낳은 앨범이다.
이오공은 한국대중음악상 20년 역사상 단 2차례 밖에 없었던 한 해 최다 수상 타이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이오공은 시상식에서 “올해 나온 음반 중 (제 음반이) 잘 만든 음반 중 하나로 선정되니, 제가 곡을 선택하면서 불안했던 순간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음악을 더 개인적으로, 더 멋대로 만들 수 있는 자부심과 힘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는 이오공이 데뷔 앨범 전반에 참여한 뉴진스 역시 제 20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종합 분야인 ‘올해의 신인’으로, 아울러 장르 분야인 ‘최우수 케이팝 음반’과 ‘최우수 케이팝 노래(Attention)’까지 선정돼 도합 3개의 상을 탔다. 이오공이 프로듀싱한 ‘Ditto’는 국내 최대 음원 차트 멜론에서 일간 차트 누적 최다 1위 곡이 됐다. 지난 해 12월 19일 음원이 공개된 이후 77일 연속 1위를 차지한 결과다. 이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75회)를 넘어선 기록이다. 또한 멜론 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최장 기간 동안 부동의 주간 1위를 지켜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것.
youtube/@BANA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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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오공이 누구길래. 이런 어마어마한 기록을 갈아치우며, 뉴진스를 프로듀싱하고, 엄청난 노래들을 써내려가냐고? 그가 누구인지 궁금한가? 그렇다면 우선, 그 어떤 말보다 그의 노래를 들어보라. 이오공이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며 한국의 ‘뽕’을 디깅하고, 수집하고, 장인들을 만나 연구하며 만든 앨범, <뽕>을 들어보길 바란다. 이 기묘하고 아름다운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듣는다면 어쩌다 이 사람이 이런 앨범을 만들게 되었는지, 그 과정이 진심으로 궁금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남자는 왜 ‘뽕’과 사랑에 빠졌는지, 왜 이리도 이렇게 집착하게 되었는지 사연이 궁금해질 것이다. 그것은 음악적 취향의 문제라기보다 우리의 문화적 뿌리와도 연관 되어있는 문제라 매우 흥미롭다. 그럼 다음 단계는 BANA TV 유튜브 채널에 올라와있는 <뽕을 찾아서> 시리즈를 1화부터 5화까지 정주행할 타이밍이다. 굳이 강요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뉴진스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고, 이오공의 모든 자료화면이 전설처럼 삽입되기 전에 어서 빨리 봐두어야할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