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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좋은 서울 호텔 라운지&바 추천 4

2023.03.15박한빛누리

유독 한잔하고 싶은 날이 있다. 소주는 과하고 맥주는 가벼울 때. 퇴근길에 들리고 싶은 곳. 그리고 연인과 함께해도 좋을 서울 호텔 라운지&바 4곳을 추천한다.

목시 서울 명동 ‘바 목시’

“여기 가봤어?” 어깨에 힘주며 갈 수 있는 핫 플레이스. 작년 11월에 오픈한 목시 서울 명동의 바 목시(Bar Moxy)는 주중 무제한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원더아워(Wonder Hour)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주종도 다양하다. 생맥주, 하이볼, 스파클링 와인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칼라마리 튀김, 감자요리, 맥 앤 치즈, 토마토 보코치니, 스모크 살몬 무스와 과일 등 저녁 대용이 될 수 있는 스낵 페어링 메뉴도 있다. 가격도 착한 편. 1인 기준 35,000원(세금 포함)이다. 호텔 바를 이 가격에 즐길 수 있다고? 팀장님, 다음주 회식은 여기서 하시죠.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 ‘빈야드 15’

올해 초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신상 바. 지난주에 방문했다가 썸녀가 생기면 가려고 네이버 지도에 저장했다. 근데 언제 갈 수 있을지 도무지 각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먼저 <GQ> 독자들에게 소개하려고. 빈야드 15 (Vinyard15)는 마곡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루프탑 바다. 야외 테라스, 통창 유리로 된 홀에서는 서울 식물원과 마곡의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낮 시간에는 카페로 운영되며 오후 5시 30분부터 주류와 함께 본격적인 다이닝 메뉴를 선보인다. 블랙 트러플 카르파치오, 청어 캐비어를 올린 눈다랑어 타르타르, 로즈마리 프렌치 양갈비, 카다이프 메로구이 등 시그니처 메뉴는 물론 전문 소믈리에와 바텐더가 추천하는 다양한 주류와 페어링할 수도 있다. 이탈리아의 슈퍼 투스칸(Supertuscan), 프랑스의 그랑크뤼(Grand Cru), 포르투갈의 포트(Port), 그 외에도 남아공, 그리스, 조지아, 레바논 와인처럼 국내에서는 보기 어려운 와인을 비롯해 위스키, 진, 보드카 등 160여종의 다양한 주류를 보유하고 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라티튜드 32’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최상층인 32층에 위치한 루프 바 라티튜드 32는 우주여행 콘셉트로 꾸며져 있다. 왠지 일론 머스크가 좋아할 것 같은 인테리어. 게다가 국내 호텔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와인을 보유한 바로도 유명하다. 약 500여 종의 와인 리스트가 있다. 라티튜드 32에 왔다면 시그니처 별자리 칵테일 6종을 마셔봐야 한다. 이곳의 아경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각 칵테일별로 물병자리, 양자리를 비롯한 각 칵테일 고유의 스토리텔링이 있는 것도 재미있는 점. 핑거 푸드부터 식사 대용으로도 좋은 가리비 갤럭시, 엘본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도 맛볼 수 있다.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 ‘바 부아쟁’

이름만큼이나 콘셉트도 독특하다. 바 부아쟁은 전통 오리엔탈 약국을 표바하는 바다. 약국 컨셉트답게 전문 믹솔로지스트가 다양한 식재료와 허브를 활용한 칵테일을 처방해주며 총 34좌석만 운영한다. 한국적 색채를 가미한 향긋한 시그니처 칵테일이 인기 메뉴. 한강 너머 붉게 타오르는 석양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바는 오후 6시부터 자정 12시까지 운영한다.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목시, 메리어트, 소피텔, 호텔 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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