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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테가 베네타와 RM의 예술적 만남

2023.03.30이진수

은은하지만 밀도 있게, 서서히 만난 두 세계. 

RM과 보테가 베네타의 만남은 어쩌면 운명적이었다. 작년 12월 2일 발매된 RM의 솔로 앨범 <Indigo> 발매 당시, 특별한 라이브 필름을 공개했다. 뉴욕 미술관 디아 비콘(Dia:Beacon)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 했던 영상은 퍼포먼스를 배제하고 오로지 소리와, 공간, 영상미에 집중할 수 있도록 촬영되었다. 특히 자연광이 아름답게 내려앉는 실내와 외부 조경을 걸어다니며 노래를 부르는 RM이 공간마다 입었던 의상은 자연스레 눈이 갈 수 밖에 없었다. 모두 보테가 베네타였다는 것.(딱 하나 어두운 조명 아래 입었던 폴라 니트넥을 제외하고) 트랙 별로 그가 입었던 룩을 정리해봤다.

보테가 베네타를 입은 알엠 RM Live in New York @Dia Beacon(Youtube / BANGTANTV)

보테가 베네타를 입은 알엠 RM Live in New York @Dia Beacon(Youtube / BANGTANTV)

보테가 베네타를 입은 알엠 RM Live in New York @Dia Beacon(Youtube / BANGTANTV)

자연광 아래에서 첫 곡으로 체리필터의 보컬 조유진과 함께한 ‘Wild Flower’를 부르는 RM은 보테가 베네타의 SPRING 2023 READY-TO-WEAR 컬렉션 스트라이프 셔츠와 데님, 러그 레이스업 앵클부츠를 매치했다. 잔잔한듯 비밀스러운 무드의 곡과 잘 어울리는 스타일링.

보테가 베네타를 입은 알엠 RM Live in New York @Dia Beacon(Youtube / BANGTANTV)

보테가 베네타를 입은 알엠 RM Live in New York @Dia Beacon(Youtube / BANGTANTV)

보테가 베네타를 입은 알엠 RM Live in New York @Dia Beacon(Youtube / BANGTANTV)

보테가 베네타를 입은 알엠 RM Live in New York @Dia Beacon(Youtube / BANGTANTV)

이윽고 앤더슨 팍과 함께한 ‘Still Life’를 부를 때에는 오후의 나른한 빛이 들어오는 넓은 공간에서 촬영 됐다. 오래됐지만 멋지게 낡은 베이지 톤의 마루와 어울리는 토피 컬러의 레더 셋업을 입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어지는 ‘Change pt.2’에서는 건물의 그리드와 기둥의 구조적인 미학을 극대화한 조명 기법으로 촬영했다. 비트와 가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임팩트만 남기고 부차적인 요소들은 모두 뺀 것. 의상 역시 강조된 기둥처럼, RM의 실루엣을 강조할 수 있는 니트를 선택했다.

보테가 베네타를 입은 알엠 RM Live in New York @Dia Beacon(Youtube / BANGTANTV)

보테가 베네타를 입은 알엠 RM Live in New York @Dia Beacon(Youtube / BANGTANTV)

보테가 베네타를 입은 알엠 RM Live in New York @Dia Beacon(Youtube / BANGTANTV)

보테가 베네타를 입은 알엠 RM Live in New York @Dia Beacon(Youtube / BANGTANTV)

보테가 베네타를 입은 알엠 RM Live in New York @Dia Beacon(Youtube / BANGTANTV)

보테가 베네타를 입은 알엠 RM Live in New York @Dia Beacon(Youtube / BANGTANTV)

라이브 필름의 마지막 트랙인 ‘No.2’는 박지윤과 함께한 노래였다. 앨범에서도 맨 마지막 트랙에 수록된 곡으로 “그대여 더는 뒤돌아보지마”라는 가사가 반복되는 곡이다. 그래서일까. 촬영된 필름 속에는 걸어가는 RM의 뒷모습을 따라 자연스럽게 시선이 이동 되다가, 다시 노래를 부르는 그의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어둠과 빛, 기쁨과 슬픔, 성장과 고통. 인생의 갈림길을 끝없이 걸어가야하는 우리의 모습을 비추듯 카메라는 RM의 뒷모습을 담아내는데 이때 착용한 의상은 2023 PRE SPRING 시즌의 재킷과 트라우저, 부츠 제품이다.


트랙 별로 뛰어난 소화력을 보여준 RM이었기에, 보테가 베네타는 그를 ‘패밀리’로 맞이한게 아닐까. 지난 2월 밀라노에서 열린 보테가 베네타의 2023 겨울 쇼에 참석해 심플한 셔츠와 트라우저를 본인만의 컬러로 소화한 RM.

instagram @rkive

오늘 공개한 이번 2023 여름 캠페인 이미지 속 RM은 보테가 베네타의 메인 룩 중 하나인 가죽 플란넬 셔츠를 착용했으며, 한 손에는 안디아모 백을 들고 나타났다. 갤러리에서, 공항에서, 전국 곳곳의 등산길에서 언제나 내추럴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RM이기에 보테가 베네타와 자연스럽고 우아한 시너지를 기대해본다.

©matthieu blazy

에디터
이진수
이미지
instagram ©matthieu bla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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