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7억 7500만원에 1년 FA 계약을 맺었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계속 김연경이 핑크색 유니폼을 입은 걸 볼 수 있다. 게티에 도쿄 올림픽 국대 모습 밖에 없어서 저 사진을 썼지만 어쨌든 흥국생명 배구단에 계속 잔류하기로 했다. 흥국생명 배구단은 “김연경과 총 보수액 7억7500만원(연봉 4억7500만원, 옵션 3억 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간 해외에서 활약해온 그녀는 흥국생명에 합류하며 ‘역시 김연경’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2022~2023시즌에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669득점(전체 5위)을 했고, 공격 성공률(45.76%)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2021~2022시즌 6위였던 흥국생명을 리그 정상까지 끌어올렸다. 아쉽게도 챔피언 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2승 3패로 밀려서 준우승했지만 김연경의 존재감은 빛났다. 최근 FA 시장에 나온 그녀는 여러 팀과 협상한 끝에 계속 흥국생명에 남기로 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구단의 간곡한 설득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김연경과 인연을 맺은 지도자다. 단, 이례적으로 1년만 계약을 하기로 했다. 보통은 FA 선수와는 3년 계약을 맺는 게 관례지만 “2023-2024 시즌을 마무리한 뒤 현역 연장 여부를 고민하겠다”는 김연경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김연경은 당분간 개인 훈련에 집중한 뒤 7월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외에도 추가 FA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흥국 생명은 김연경 선수와 절친한 김수지 선수와도 접촉중이라고 전해진다. 두 사람은 원곡중과 한일전산여고에서 함께 뛴 동기동창이지만 프로팀에서 같이 뛴 경험은 없다. 덕분에 이 둘의 영입과 케미에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