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에드 시런 표절 소송 승소, 은퇴 안 한다

2023.05.05박한빛누리

에드 시런이 1억 달러(약 1339억 원)의 표절 소송에서 승소했다.

에드 시런이 웃었다. 그동안 골머리를 앓았던 표절 소송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최근 그는 히트곡 ‘싱킹 아웃 라우드'(Thinking Out Loud)가 마빈 게이의 ‘렛츠 겟 잇 온'(Let’s Get It On)의 일부를 표절했다며 소송을 당했다. ‘렛츠 겟 잇 온’을 공동 작곡한 에드 타운센드 측이 소송을 제기했고, 1억 달러(약 1339억 원)의 배상금을 요구했다.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에드 시런은 약 2주간의 재판을 치렀다. 그리고 마지막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3시간이 넘는 숙의를 거쳤다. 모두가 깊이 생각하고 오래 의논했다. 결국 ‘싱킹 아웃 라우드’는 게이의 곡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창작된 작품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이 재판에 관심이 쏠린 이유가 있다. 에드 시런이 표절 소송에서 패소하면 음악을 그만두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에드 시런은 법정을 나서며 “나는 이 사건의 결과에 만족한다. 은퇴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만약 배심원단이 유죄를 선고했다면 작곡가들의 창작 자유에 작별을 고하는 것”이라고 인터뷰했다. 에드 시런은 이 사건으로 할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그 시간을 되돌릴 수 없음에 안타까운 심정도 전했다.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