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열기에 한 몫하고 온 아이돌 그룹과 그들의 레전드 무대를 살펴보자.
KISS OF LIFE | 4인 4색 핫걸 바이브
쿨한 핫걸 바이브로 가요계에 숨을 불어넣고 있는 키스 오브 라이프가 대학 축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들이 선택한 90년대 R&B 스타일 음악과 뒷받침하는 실력으로 2023년 데뷔 후 꾸준하게 개성있는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키스 오브 라이프는 올해 대학 축제의 단골손님 중 하나인데 데뷔 1년도 안 된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실력과 무대 매너가 그 이유이다. 또한, 현장을 뚫고 나오는 그들의 파워와 대학생 관객들의 환호성이 시너지 효과를 내기에 키스 오브 라이프의 무대는 유독 강렬하다. 대학교마다 변주를 주는 핫걸 스타일링 또한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YOUNG POSSE | 올드스쿨로 승부하는 영크루
평균나이 17살의 걸그룹 영파씨가 17년 전 올드스쿨 힙합을 완벽하게 재현해 화제다. 서태지의 <Come Back Home>을 오마주한 곡 <XXL>은 SNS를 통해 점점 입소문 타더니 트렌드의 상징인 대학 축제 무대까지 진출했다. 그때 그 시절 힙합에 더한 영파씨만의 안무와 랩핑은 재미있는 음악이란 이런 거구나 하고 느끼게 한다. 신한대학교 축제에서 약 30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영파씨만의 플로우로 끌고 가며 차세대 실력파 아이돌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자신들의 가능성을 더 크게 크게 마음껏 그려보고 싶다는 포부를 담은 <XXL>처럼 대학 축제에서 보여준 그들의 에너지는 힙합 하는 걸그룹 영파씨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Xdinary Heroes | 올라운더 아이돌 밴드
축제하면 단연 빠질 수 없는 밴드 공연에 요즘 핫한 아이돌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등장했다. 비주얼, 연주, 보컬 다 되는 올라운더 밴드로 불리는 이들은 최근 경희대학교 축제로 눈도장을 찍었다. 고난도 고음으로 평가받는 곡 <Strawberry Cake>로 분위기를 달군 후 화려한 밤을 닮은 곡 <불꽃놀이의 밤>으로 축제를 청춘의 에너지로 물들였다. 그들의 무대를 보면 후덥지근함과 선선함이 공존하는 계절감과 핸드폰 플래시를 흔들며 무대에 빠져든 관객의 조화가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RIIZE | 무대 위를 날아다니는 청량함
2023년 9월 데뷔 이후 열일하며 매 컴백마다 화제성을 부르던 라이즈가 5월에 첫 대학 축제 데뷔를 마쳤다. 열정 가득한 대학교와 라이즈가 가진 힙한 청량함의 조합은 축제의 열기를 불러일으키는 데 충분했다. 첫 대학 축제였던 경희대학교에서 센스있는 삼행시뿐만 아니라 관객과의 대화도 능숙하게 진행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무대는 데뷔곡 <Get A Guitar>부터 인기곡 <Srien>까지 종합 선물 세트로 선보여 축제의 맛을 한껏 더했다. 라이즈의 축제 무대 직캠을 보면 말 그대로 무대를 날아다니는 파워를 느낄 수 있다.
NMIXX | 무반주도 문제 없는 실력파
연습실 라이브, 아카펠라가 장기인 걸그룹 엔믹스가 대학 축제에서 수준급 실력을 뽐냈다. 최근 신한대학교 축제에서 무대 중 음향사고(혹은 음향 연출)에도 끝까지 무반주로 무대를 마치며 현장뿐만 아니라 SNS상에서도 환호를 받았다. 올해가 첫 대학 축제로, 무대마다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믿고 보는 엔믹스 타이틀을 놓치지 않는다. CD를 삼킨다는 의미가 궁금할 때 엔믹스의 축제 무대 직캠을 본다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