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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가 제안하는 체질과 체형에 따른 한방 다이어트

2023.06.08신혜지

뜸 치료부터 약침까지 체형별 맞춤 다이어트.

상·하체 균형이 맞지 않는 이에게

상체 비만형은 간 기능 저하로 인한 경우가 많다. 간은 우리가 섭취한 지방을 분해시켜주는 담즙을 만드는데, 간 기능이 떨어지면 담즙 분비가 감소하면서 쉽게 상체에 체지방이 쌓이는 체질로 변한다. 그러므로 간 기능을 향상시키면서 식이 조절을 할 수 있는 한약을 복용하고 약침을 병행할 것. 하체 비만형의 경우 혈액순환 저하가 가장 큰 요인. 혈액 속에 산소 공급이 안 되면 지방이 분해되기 어려워지면서 부종이 생긴다. 대사 기능을 활성화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는 한약과 약침, 뜸과 부항 치료를 병행한다.

라인 관리 및 미용 목적을 위한 이에게

지방 결합, 체질 및 체형에 따라 체지방이 쉽게 빠지지 않거나 체중 증가로 인해 피부 탄력이 떨어져 늘어난 부위는 단순히 체중 감량으로는 관리하기 어렵다. 이럴 때 ‘지방 분해 약침’은 지방 세포를 효과적으로 줄이고 피하지방 조직 중 엉켜 있는 셀룰라이트를 개선시키며, 림프 순환을 도와 부종을 제거한다. ‘리프팅 매선’은 안전한 의료용 실(PDO)을 이용해 늘어난 피부 조직을 당긴 후 고정시켜 늘어진 라인을 매끈하게 관리할 수 있다. 실 주변으로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생성돼 피부 탄력도 개선되는 편.

혈액순환이 잘 안 되어 붓는 이에게

한방에서는 부종을 기氣·혈血·한寒·열熱의 균형이 깨졌을 때 나타나는 상태라 본다. 한약 처방에는 체내 수분을 조절해주는 오령산,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당귀작약산이 들어가며, 침이나 뜸 치료를 통해 정체되고 막힌 신체의 기운을 뚫어주어 순환을 돕는 다양한 한방 물리요법도 부종에 효과적이다. 평소 다리가 잘 붓는다면 장딴지 부위의 승산혈을, 만성화된 스트레스로 대사가 느리고 쉽게 잘 붓는다면 가슴 부위의 단중혈을 손으로 지그시 눌러주면 부기 해소에 도움이 된다.

고지방, 과체중인 이에게

전체 체중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육은 부족하고 지방이 많은 경우에는 근육 감소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체지방 분해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약을 처방하는 경우 숙지황, 당귀, 천궁 같은 근육 감소를 막아주는 약재와 의이인, 패장초, 미후도 등 체지방을 분해시켜주는 약재를 동시에 처방해야 효과가 좋다. 체지방률은 높지 않으면서 BMI(Body Mass Index)가 높다면 근육이 지나치게 발달하거나 부종이 심한 체형일 것이다. 이 경우에는 치료가 꼭 필요하므로 부종 감소를 위한 한약 및 약침, 뜸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도움말
나가정의학과의원 송효영 원장, 건강한나 장한나 영양사, 생활건강 한의원 김지승 원장, 아크로 한의원 임주혁 원장
일러스트레이터
노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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