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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훈련소에서도 휴대전화 쓸 수 있다

2023.06.28박한빛누리

주말, 공휴일에 하루 1시간씩.

7월 3일부터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훈련병들도 휴대전화를 쓸 수 있게 된다. 주말, 공휴일에만 하루 1시간씩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입대할 때 휴대전화와 충전기 등을 지참하라는 공지까지 나왔다. “라떼는 말이야”라며 문장을 이어가려다 고개를 끄덕이며 멈췄다. 에디터가 군 생활을 하던 06년도에 비해 시간이 많이 흘렀고, 그만큼 세상이 변했다. 더더더 좋아져야 한다. 사실 이렇게 되기까지 우여곡절도 있었다. 지난해 육군훈련소는 훈련병들에게 7개월가량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해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훈련병에게 전달할 인터넷 편지를 출력하는 업무가 과다하다는 이유에서다. 훈련병이 직접 인터넷 편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1일 30분가량 휴대전화 사용을 허가했다고 했다. 육군본부는 시범부대가 아닌 부대에서 임의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하며 이 일은 일단락됐다. 이제 훈련병들도 휴대전화로 카톡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 국방부는 병사의 휴대전화 사용 시간을 아침 점호 이후부터 오후 9시까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시범 운영 부대만 해당하며 시범 운영 기간은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로 보고 있다. 현재 자대 배치를 받은 병사들은 평일 일과 후인 오후 6∼9시, 휴일은 오전 8시 30분∼오후 9시에 제한적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