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가 슬럼프가 왔던 2018년도를 회상했다.
정신없이 살다 보면 번아웃이 온다. 허무한 감정이 들고 공허함이 밀려오며 부정적 생각이 온몸을 감싼다. 누군가는 그걸 슬럼프라고 부르기도 하고,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표현한다. BTS 멤버 뷔도 그랬던 시기가 있었다. BTS 슈가가 진행하는 유튜브 ‘슈취타’에 출연한 뷔가 속내를 털어놨다. 뷔는 지난 2018년 ‘페이크 러브’ 활동 당시를 떠올리며 “처음 이야기하는 거지만, 그게 내 인생 중 가장 힘들 때였다”라고 언급했다. BTS는 지난 2018년 12월 ‘2018 MAMA’에서 대상을 받은 후 소감에서 해체를 고민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때의 뷔는 다른 의미의 슬럼프를 겪고 있었다. “그때쯤 되니까 비교가 됐다. ‘내가 멤버들과 템포가 다르고 느리고 조금 더 생각이 달라서 내가 조금 더 힘든 건가?’ 했다. ‘무대에 설 때 내 옆 멤버들을 보면 참 즐겁고 잘하고 완벽한데 나만 왜 이러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번아웃이 좀 심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BTS는 성공 가도를 달리던 시기였다. 하지만 뷔는 지쳐 있었다. “’하루만 쉬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다. 그때 ‘페이크 러브’ 뮤비를 찍고 너무 지쳐서 ‘혹시 내일 안무 연습밖에 없던데 좀 쉬면 안 될까요’ 했는데 컴백이라 쉴 순 없었다. 그래서 쉴 수가 없구나, 해서 부정적이고 힘든 마음이 너무 가득했다. 난 이 상태로는 아무것도 안 될 거 같은데. 쉴 방법을 찾다가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서 다쳐야겠다고까지 생각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뷔는 보란 듯이 이겨냈다. 그리고 더 큰 사람으로 성장했다. 뷔는 “그 누구보다 정말 열심히 살았다. 우리의 20대는 하얗게 불태웠다. 2018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나에게 ‘태형아 그런 순간이 오는 건 괜찮아. 그런 모습이 있으니까, 지금의 네가 있는 거야’라고 말해주고 싶다. 우리만 아니라 스태프도 고생했다”라고 말하며 늠름한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