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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초반, 키 작은 남자 주목! 킬리언 머피 스타일링 팁

2024.03.14이유진

제 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막을 내렸다. 남우주연상 트로피는 수상이 가장 유력했던 킬리언 머피에게로 돌아갔다. 화면 속으로 빠져들어갈 것 같은 깊은 에메랄드 빛 눈동자, 170 초반으로 크지 않은 키에도 남다른 아우라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그의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 만큼이나 맡은 역할 마다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해내는 배우. 특히, 그의 패션 스타일링은 170 초반 남성들이 따라하기 좋은 지침서가 된다. 그의 스크린 안팎에서의 스타일을 톺아보자.

킬리언 머피는 누구인가

킬리언 머피는 록 뮤지션으로서의 커리어를 시작으로 차곡차곡 필모를 쌓아왔다. 영화 ‘28일 후’는 그의 이름을 알린 첫 작품. 이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베트맨 비긴즈’에 출연하여 배우로서의 전환점을 맞이했고, 이어서 인셉션, 오펜하이머 등 총 6편의 작품을 함께할만큼 놀란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고 있다. 작년 개봉한 ‘오펜하이머’를 통해 놀란 감독과 함께 생애 첫 오스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펜하이머

그에게 첫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오펜하이머’. 킬리언 머피는 카리스마 넘치는 원자폭탄 개발 연구 소장으로 완벽 변신했다. 그의 슬림한 몸매에 비해 뭉퉁한 느낌의 수트 핏, 박시한 오버사이즈 재킷과 와이드한 하이 웨스트 팬츠, 고집스러워 보이는 짤막한 타이, 그리고 그의 시그니처 페도라까지. 그의 깊은 고뇌를 반영한 듯, 주로 채도 낮은 컬러의 수트를 선택해 날선 카리스마 매력까지 표현했다. 오펜하이머처럼 카리스마 넘치는 시크한 룩을 완성하고 싶다면, 채도가 낮은 수트에 와이드한 하이 웨스트 팬츠와 부츠를 착용해 더욱 다리가 길어 보이는 스타일리시한 룩을 완성해보자.

피키 블라인더스

오펜하이머 코어 이전에 ‘피키 블라인더스’에서 토마스 셀비의 패션을 논하지 않을 수 없다. 킬리안 머피는 영국 시대극 갱스터 드라마에서 냉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1920년대 영국 패션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맞춤형 정장, 오버 코트, 클래식한 부츠는 그의 캐릭터를 더욱 빛내주었다. 군더더기 없는 맞춤형 정장에 더한 긴 기장의 오버 코트는 다리를 길어보이게 하여 키 커보이는 효과를 준다. 또한, 많은 유명인들이 따라해 ‘피키 컷’으로 불리며 대대적 유행을 낳은 그의 시그니처 헤어 스타일 ‘하이 페이드 크롭 컷’. 이번 기회에 퇴폐피 넘치는 스타일 변신에 도전해보자.

미니멀리즘의 미학

킬리언 머피는 평소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룩을 좋아한다. 그의 데일리룩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 아이템은 바로 가디건. 가디건 하나만으로 완성한 룩은 절제된 멋이 느껴진다. 특히 ’네이비는 어떤 룩이든 잘 어울려요’라고 말한 그의 말처럼, 그의 최애 컬러는 네이비. 가장 베이직한 아이템들로 믹스 매치를 한 그의 스타일과 한 쪽 주머니에 손을 넣은 시크한 애티튜드까지. 덜어낼 수록 멋이 더해지는 미니멀리즘의 미학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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