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위장을 유지하고 싶다면 이 조합만은 피해주라.
마른 오징어와 맥주
맥주는 위장 내 소화 효소의 농도를 묽게 만드는 데다 위산의 산성도를 크게 낮춘다. 효소 작용이 잘 일어나지 않을 때, 딱딱하게 마른 오징어까지 먹는다면 위장 건강에 치명적이다. 소화는 기본적으로 우리 몸의 단백질 분해 효소가 음식의 펩타이드 사슬을 쪼개어 아미노산으로 만드는 과정인데, 마른 오징어는 이 사슬이 아주 꽁꽁 뭉쳐 있는 음식이라고 보면 된다. 가뜩이나 소화 기관이 약해져 있는 순간의 마른 오징어는 위장 건강 빨간불의 지름길.
마라탕과 꿔바로우
위염과 위궤양을 달고 다니는 사람은 위산이 많이 나와 항상 속이 쓰리다. 자극성이 강한 음식은 기본적으로 피해야 맞는데, 그중 가장 최악의 조합은 마라탕과 꿔바로우다. 마라탕은 자극성 강한 향신료와 세계보건기구(WHO)권장 일일 나트륨 섭취량인 2000mg을 훌쩍 뛰어넘는 나트륨까지 함유한 음식이며, 후추와 식초로 매운맛과 신맛을 내는 꿔바로우는 위 건강에 최악일 수 밖에 없다.
현미밥과 젓갈
현미에는 불용성 식이섬유인 ‘셀룰로오스’가 많다. 건강한 사람의 장에서는 장운동을 돕고, 유해물질을 흡착해서 대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한다. 하지만 위장의 소화기능이 약해진 경우엔 이게 부담이 된다. 위장 운동이 저하된 상태에서 식이섬유를 분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어 가스가 발생해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여기에 맵고 짠 젓갈까지 곁들인다면 위에 구멍이 나기 십상이다.
* 해당 기사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 식단을 참고하여 작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