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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진가 6인의 술 없는 술 광고

2024.03.26전희란

나에게 술이란.

BEER by Lee Yong Hee

작업의 출발 어떤 종류의 술이든 마시면 금세 빨개지는 내 얼굴.
나에게 맥주는 소주의 대용품이었던 맥주가 어느새 반주로, 가볍게 마시는 소프트 드링크로.
영감이 된 브랜드 맥주의 맛, 향, 탄산의 경험을 확장시켜준 Kirin Ichiban.
카피를 붙인다면 한 잔 해 야 지.
걸고 싶은 곳 매일 건너는 성수대교 중간쯤, 동그라미 ‘분양’ 풍선의 형태로.

CHAMPAGNE by Chang Ki Pyung

작업의 출발 샴페인 특유의 부드러운 스파클링, 청량감.
나에게 샴페인은 파티의 설렘.
영감이 된 브랜드 샴페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 Moet & Chandon.
카피를 붙인다면 Vivifiant Goutte. 생기를 주는 물방울이라는 뜻이다.
걸고 싶은 곳 상파뉴 지방의 오래된 와이너리 사무실.

TEQUILA by Choi Na Rang

작업의 출발 데킬라는 어떤 술일까, 라는 호기심.
나에게 데킬라는 되게 독한 술. 내가 마실 리는 없는 술. 하지만 데킬라가 놓이는 장면- 햇살이 드리우는 여름 한낮의 야외 수장이나 평화롭고 한적한 바다-는 내가 늘 꿈꾸는 삶.
영감이 된 브랜드 호세쿠엘보. 가장 기본이고, 대중적이라고 하기에.
카피를 붙인다면 자유.
걸고 싶은 곳 뜨거운 태양 아래 해방감을 만끽하고 싶은, 늘 자유를 꿈꾸는 나의 스튜디오 벽.

WHISKY by Kim Soo Jin

작업의 출발 위스키로 취할 때 뜨겁게 달아오르는 본능의 조각들에 집중했다.
나에게 위스키는 시간의 흐름을 담은 술.
영감이 된 브랜드 인생에서 처음 사서 마셔본 위스키, 발베니 더블우드 12년.
카피를 붙인다면 Work Tomorrow?
걸고 싶은 곳 동네의 작은 위스키 바 화장실 옆 벽면. 취할수록 다르게 보일 것이다.

SOJU by Lee Gyu Won

작업의 출발 이강소 작가의 ‘소멸’. 작가의 작품을 새롭게 해석해보았다.
나에게 소주는 좋아하는, 즐겨 마시는, 비우기도 채우기도 하는 술.
영감이 된 브랜드 우리나라 첫 소주 회사인 진로. 클래식은 영원하니까!
카피를 붙인다면
걸고 싶은 곳 부자촌 이라는 이름의 술집. 어쩐지 정감이 가고 소주와도 잘 어울리는 곳.

MAKGEOLLI by Heo Jae Young

작업의 출발 보글보글 발효되는 하얀 누룩, 취한 밤, 찬 공기.
나에게 막걸리는 좋아하는 친구들과의 즐거운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술.
영감이 된 브랜드 달지 않고 담백해서 제일 좋아하는 송명섭 막걸리.
카피를 붙인다면 Stay by me.
걸고 싶은 곳 안주가 맛있는 나의 영원한 단골 막걸리집 ‘웰컴 투 파라다이스(구 산체스막걸리)’.

DESIGNER
오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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