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소식을 전하는 개나리의 노란 빛을 닮은 시계들.
라도 – 트루 씬 라인 X 그레이트 가든스 오브 더 월드
컬러만 개나리를 닮은 게 아니라 정말 개나리꽃을 시계에 담은 것 같다. 이 시계는 라도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세계의 위대한 정원을 홍보하고, 보존하는 기관 ‘그레이트 가든스 오브 더 월드’와 협업해 몇 해에 걸쳐 발표한 시계들 중 하나다. 하와이가 원산지인 룰루 렐로,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품종인 아라우카리아, 예멘에서 자라는 트래곤 트리 블러드 등의 식물에서 디자인 영감을 받은 시계들도 있기 때문에 ‘진짜 개나리를 표현한 건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 시계는 ‘여름’을 테마로 삼았다. 선샤인 옐로 컬러의 하이테크 세라믹 다이얼은 식물을 자라게 하는 태양으로부터 영감 받았다. 겉에서 드러나는 시계 부품의 대부분이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다. 150점 한정 수량 생산.
오메가 – 드빌 트레저
스티치가 드러나지 않게 만든 우아한 노란색 악어가죽 스트랩. 폴리싱된 36mm 스틸 케이스 위를 따라 이슬이 흘러내리는 듯 세팅된 38개의 다이아몬드. 다채로운 금속 가공 기법을 통해 기하학적으로 묘사한 꽃이 새겨진 다이얼과 그 위를 장식한 오메가만의 문샤인™ 골드 PVD 핸즈와 인덱스. 게다가 크라운에서도 붉은 꽃 한 송이와 다이아몬드를 발견할 수 있다. 드레스 워치 정체성으로 30m 방수가 가능한 이 시계는 쿼츠 무브먼트로 구동하며, 시계의 무게가 43g으로 몹시 가볍다.
브라이틀링 – 어벤져 B01 크로노그래프 44 나이트미션
파일럿에게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사해 온 브라이틀링. 그중에서도 어벤져는 초음속 비행이 일상인 제트 전투기 조종사를 위해 탄생한 컬렉션이다. 그들이 타는 전투기는 마하 1의 속도에서 1초에 340m의 거리를 주파한다. 그러니 조금의 과장도 없이 눈 깜짝할 사이에 500m가 지나간다. 때문에 시계의 시인성이 극단적으로 좋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노란색과 검은색의 조합은 인간의 눈에 가장 선명하게 띄는 조합이라 각종 경고 표지판에 쓰인다. 이 시계 역시 크로노그래프 다이얼과 시간을 보는 다이얼을 명쾌하게 구분한다. 뿐만 아니라 ‘야간 작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인덱스와 핸즈에 볼드한 슈퍼 루미노바를 적용하고 있다. 도트나 바 인덱스가 아닌 숫자 인덱스로 완성한 것 역시 조금의 착시도 방지하겠다는 시계의 의지를 느끼게 한다.
태그호이어 – 포뮬러 1 크로노그래프
전투기 조종사만큼 레이싱 스포츠 드라이버도 탁월한 시인성의 시계가 필요하다. 선레이 가공된 옐로 다이얼과 블랙 크로노그래프 카운터가 극적인 대비를 이뤄 시선을 빼앗는 이 시계는 스포츠 워치 특유의 역동성이 느껴진다. 동색의 러버 스트랩과 입체적으로 가공된 타키미터 스케일의 베젤도 디자인적으로 이 시계가 주장하는 바를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43mm 오버 사이즈 지름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200m 방수가 가능하기에 수상 스포츠 활동에 착용하기에도 적합하며, 쿼츠 무브먼트로 구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