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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전문가 3인이 뽑은 2024 메이저리그 관전 포인트

2024.04.09김성지

당신이 궁금한 메이저리그의 모든 것.

김형준 | SPOTV 메이저리그 해설위원

올해 우승 후보는?
2021년 26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애틀랜타. 지난해 아쿠나는 41홈런 73도루를 달성해 MVP가 됐고, 많은 선수가 장기 계약을 맺고 있다. 이들과 아홉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과의 호흡도 좋다.
MVP 후보는?
오타니가 내셔널리그로 떠난 아메리칸리그는 애런 저지의 수상 가능성이 높지만 양키스로 건너온 후안 소토를 주목하자. 소토가 양키스의 포스트시즌을 이끈다면, 생애 첫 수상 가능성은 충분하다. 오타니는 역대 두 번째 양대 리그 MVP에 도전한다. 과연 그가 전입미답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신인왕은?
리빌딩에 성공한 볼티모어는 통산 316홈런을 기록한 맷 홀리데이의 아들, 잭슨 홀리데이를 품었다. 밀워키는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추리오와 8천2백만 달러에 계약했다. 많은 기회가 보장된다는 의미다.
올 시즌 관전 포인트는?
한국인 선수의 메이저리그 도전사는 지난 시즌으로 3막이 종료됐다. 박찬호가 1막, 추신수와 류현진이 2막과 3막이었다. 4막의 주인공은 이정후다. 4막을 대표하는 선수이자 자이언츠의 구심점이 되려면 신인상 투표 3위 안에 드는 활약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팀은?
필라델피아에는 최고의 리더 브라이스 하퍼가 있다. 자신이 떠나자마자 우승한 워싱턴을 바라봤던 하퍼는 팔꿈치 수술 후 역대 최단기간에 복귀했을 정도로 필라델피아의 우승에 뼈를 갈아 넣고 있다. 하퍼의 우승을 응원하는 이유다.

이희영 | SPOTV 메이저리그 해설위원

올해 우승 후보는?
10년 7억 달러라는 전대미문의 계약으로 오타니를 끌어안았다. 베츠, 오타니, 프리먼 MVP 트리오가 이끄는 다저스의 라인업은 최강. 여기에 야마모토와 글래스노우까지 영입하며 원투 펀치까지 완성했다. ‘우승이 아니면 올해는 실패’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MVP 후보는?
내셔널리그에선 작년 MVP 아쿠나 주니어를 점친다. 아메리칸리그의 강력한 MVP 후보는 작년 오타니를 꺾은 애런 저지다.
신인왕은?
두 명의 ‘잭슨’이 양리그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내셔널리그 밀워키의 잭슨 추리오는 빅리그 데뷔도 하기 전에 커다란 계약을 맺으며 기대감을 증명했다. 아메리칸리그 볼티모어의 잭슨 홀리데이는 올스타 출신 아버지 맷 홀리데이의 야구 유전자를 물려받으며 리그 유망주 1위에 선정됐다.
오프 시즌 중 가장 기대되는 팀은?
캔자스시티를 주목해보려 한다. 스몰 마켓 팀인 캔자스시티는 이번 오프시즌 무려 1억 달러가 넘는 돈을 투자했다. 과감한 투자를 한 캔자스시티가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의 판도를 크게 흔들 다크호스가 되어주길 기대해본다.
올 시즌, 관전 포인트는?
작년 유틸리티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은 올 시즌 종료 후 FA가 된다. 추신수, 이정후에 이어 또 한 명의 1억 달러 코리안 리거의 탄생이 기대된다.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팀은?
‘1990년대의 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올 시즌 가장 높은 곳까지 가길 바란다.

대니얼 김 | 야구 해설위원, 기자

올해 우승 후보는?
약점이 거의 보이지 않는 팀, 브레이브스. 마운드와 야수 쪽에 30대 선수를 찾기 어려워 당분간 브레이브스의 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MVP 후보는?
양키스 스타디움은 소토에게 잘 맞는 홈구장이다. 우측 펜스 거리가 상당히 짧기 때문에 부상만 없다면 최고의 시즌을 보낼 것이다. 다저스에서 꾸준히 팀을 위해서 뛰는 선수가 바로 무키 베츠다. 특히 올 시즌엔 우익수가 아닌 선발 유격수로 시즌을 시작한다. 운동 신경이 워낙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준수한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오타니의 합류로 타선의 완성도가 더욱 높아졌지만 다저스의 중심엔 베츠가 있다.
신인왕은?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에선 신인이지만, 이미 완성된 투수다. 부상만 없다면, 신인왕뿐 아니라 사이영상에 도전도 가능해 보이는 선수다. 아메리칸리그의 잭슨 홀리데이의 스프링캠프는 완벽했다. 시범경기의 맹활약이 결국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관전 포인트는?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의 레이스. 작년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던 애리조나와 매년 지구 우승을 하는 다저스는 더욱 강해졌다. 이정후와 맷 체프먼을 영입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또한 전력이 분명히 좋아졌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가 가장 치열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팀은?
그래도 한국 최고의 이적료를 경신한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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