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하다는 거 다 모아 놓은 동네, 성수에서 밤의 힙을 즐기는 방법은? 이 동네 스피크이지 바를 가면 된다.
더스토리지룸 | 1920년대 뉴욕 속으로
치즈 가게를 위장한 숨은 바, 더스토리지룸은 1920년대 금주령 당시 실제 뉴욕에 살던 사람들이 즐겨 마시던 칵테일과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한 곳이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몰래 마시던 당시의 그 레시피 대로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와인, 위스키 등 주종 형식에 갇히지 않고 취향에 맞춰 주문할 수 있다. 치즈 가게를 거쳐 그 어떤 출입문도 등장하지 않을 것 같은 지하의 비밀 통로를 통해 문을 열면, 1920년대 뉴욕이 펼쳐진다.
주소 서울 성동구 연무장7길 8-1, 지하 1층
영업시간 매일 오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금, 토요일 새벽2시까지)
인스타그램 @thestorageroom.kr
무용학원 | 사단법인 한국 예술 협회의 위엄
밖에서 봐도 무용학원, 안에 들어오면 사단법인 한국 예술협회 무용 연습실. 설마 여기가 맞나 싶게 느껴졌다면, 그게 맞다. 무용연습실 2층이라고 적혀 있는 철문을 열면 붉은 베일과 함께 숨어있는 바가 나타난다. 바닥 재질도, 천장도 무용학원이었음이 분명한 이곳에선 와인과 위스키, 그리고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칵테일은 논알콜이 6종류나 준비되어 있어 이대로 마시고 곧장 무용 연습을 해도 될 정도다.
주소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108, 2층
영업시간 오후 5시부터 새벽 2시까지 (매주 일,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danceacademy_seoul
바로크 | 나를 위한 맞춤 칵테일

사람 많은 성수에서 이렇게 한적한 골목을 찾기도 어렵겠다. 성수동 연무장길에서 뚝섬역과 서울숲역, 그 중간에 위치한 이곳은 이미 한남동에서 명성을 떨친 오마카세 칵테일바. 성수로 이전을 했지만, 특유의 프라이빗한 분위기는 여전하다. 주택 같은 건물 1층이지만 1.5층처럼 올라가야 하는 구조. 문을 열면 ‘킹스맨’ 분위기의 사장님이 취향 질문지를 건넨다. 이제 기주와 도수, 맛, 알러지 등을 선택하고 나에게 딱 맞춘 칵테일을 즐기면 된다.
주소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3길 7-7, 1층
영업시간 오후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매주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bar.baroque_luca
신데렐라 성수 | 유리구두 공방 속에 숨겨진 바
성수동 수제화 거리에 즐비한 크고 작은 공방들 중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를 제작한 장인의 공방이 있다면? 재미있는 상상에서 출발한 신데렐라 성수는 입구까지는 금방 찾을 수 있으나 히든 도어를 찾는 난이도가 꽤 높다. 물론 찾아냈을 때의 쾌감도 높고. 시그니처 칵테일은 유리구두 모양의 홀더에 담겨 나온다. 파스타, 뇨끼 등 식사류도 준비되어 있어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주소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7가길 3-4, 1층
영업시간 매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토요일은 오후 4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인스타그램 @cinderella.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