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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더부룩해? 소화 잘되는 저칼로리 메뉴 추천

2025.05.24.박한빛누리

혹시 위경련, 장염 등으로 속이 불편하다면? 오늘은 조금 건강하게 먹고 싶다면? 아래 글을 읽어보자. 그렇다고 꼭 이 조합으로만 요리를 할 필요는 없다. ‘아, 이런 메뉴가 건강하구나’ 정도만 알아도 충분하다.

현미죽 + 삶은 단호박 + 무말랭이 무침

현미죽은 백미보다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단호박은 위장 점막을 보호하는 베타카로틴이 들어있다. 무말랭이는 소화를 돕는 효소가 있고 죽과 궁합이 좋아 곁들여 먹기 좋다. 본죽에서 죽에 무말랭이와 장조림을 같이 주는 이유가 있다. 죽은 따뜻하게, 무말랭이는 오래 불려서 부드럽게 먹자.

두부 샐러드 + 발사믹 드레싱 + 삶은 브로콜리

두부는 소화가 쉬운 식물성 단백질이며, 브로콜리는 위장 기능을 돕는 비타민 C와 섬유질이 풍부하다. 드레싱은 가볍게, 생야채보다 데친 야채로 구성하면 위에 자극이 덜하다. 브로콜리는 너무 오래 삶지 말고 1~2분만 데쳐야 영양소 손실이 적다.

메밀국수 + 무즙 + 다시마 육수

메밀은 글루텐이 없어 소화 부담이 적고, 무즙은 소화효소인 디아스타제가 풍부해 소화 촉진에 도움을 준다. 면은 차갑게, 국물은 미지근하게 먹는 게 이상적이다. 너무 차갑게 먹으면 위장에 부담이 간다. 무즙은 가능한 한 생으로 곁들이는 걸 추천한다.

오트밀 야채죽 + 삶은 연근 + 참기름 한 방울

오트밀은 수용성 섬유질이 풍부해 장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연근은 위벽을 보호하는 점액질이 많다. 참기름은 기름이지만 위장을 부드럽게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소량 넣으면 풍미가 더 깊어진다. 야채는 가볍게 볶거나 데쳐서 넣자.

양배추찜 + 감자수프 + 닭가슴살 슬라이스

속이 안 좋을 때는 양배추를 먹자. 한의학에서도 양배추는 위산과다나 위염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감자는 위벽을 부드럽게 감싸 소화를 돕는다. 감자수프는 우유 대신 두유를 쓰자. 아무래도 속이 훨씬 편하다. 닭가슴살은 구운 것보다 찐 게 더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된다.

찐 고구마 + 플레인 요거트 + 블루베리 한 줌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조합. 고구마는 복부 팽만감을 줄이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요거트는 장내 유익균을 늘려 소화를 돕는다. 블루베리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위 점막 보호에도 효과적이다. 고구마는 껍질째 찌면 항산화 성분을 더 섭취할 수 있고, 요거트는 설탕 없는 무가당 제품으로 선택해야 열량이 낮다.

계란찜 + 찐 브로콜리 + 검정깨죽

조리 과정이 쉽고 간단해 집에서 일주일에 한 번은 해 먹는 조합이다. 계란찜은 위에 부담 없이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최고의 메뉴다. 계란찜은 계란과 물 비율을 1:2로 섞어 약불에서 천천히 찌면 훨씬 부드럽고 소화도 잘된다. 검정깨는 위와 장을 따뜻하게 해주는 식재료로 검정깨죽은 시판용보다는 직접 간 깨와 오트를 끓여 만드는 게 영양상 훨씬 우수하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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