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궁금한 K리그의 모든 것.

지난 2월 15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가 개막했다. 역대 가장 이른 개막이었고, 이는 지난 시즌보다 2주나 빨랐다. 이유는 국제대회 일정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약 3주간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 엘리트(ACLE)’ 토너먼트가 계속되고, 6월에는 ‘FIFA 클럽 월드컵 미국’이, 7월에는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이 줄줄이 이어진다. 개막부터 K리그가 기대되는 이유라면 이러해서. 총 33라운드, 1백98경기의 빼곡한 K리그1 정규 일정은 물론, 이토록 화려한 국제대회들이 연속해 있으니까. 올해 K리그 팬들에겐 하프타임은 없다.
킥 오프 휘슬이 울린 지도 벌써 4개월 차다. 오는 6월이면 리그의 반환점도 어느덧 한 달 남짓한 시점이 된다. 기사 작성 기준 13라운드를 통과하는 동안 K리그1은 팽팽한 순위 싸움이 계속되고 있고, 동시에 선수들의 기록판은 들썩이기 시작했다. 기록을 살펴보면 5월 12일을 기점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이 14경기를 소화하며 승점 28점으로 1위에 올라 있고, 전북 현대가 13경기, 승점 25점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또 그 아래 3, 4위에 있는 울산 HD FC와 김천 상무 프로축구단의 승점도 각각 24, 23점으로, 시즌 중반을 앞두고 승점 1~2점 차이의 치열한 순위 싸움을 거듭하고 있다. 당연하게도 그라운드가 과열 되고 순위가 오르내릴수록 팬들의 눈은 즐거울 수밖에 없으니, 지금의 요동치는 판도가 반갑다.
K리그1이 흥미로운 이슈는 더 있다. 네모난 그라운드 위로 빠르게 움직이는 축구공만큼 팬들의 시선을 붙잡는 인물들이 있어서다. 그중에서도 현시점 가장 번뜩이는 인물을 한 명 꼽으라면 재밌게도 그건 선수가 아닌 감독, 광주 FC의 이정효일 것이다. 그가 멋진 건 시력 보호용으로 쓴 옐로 톤의 틴트 선글라스 때문이 아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E) 16강에서 J리그의 최강팀, 비셀고배를 역전승으로 무너뜨리며 K리그 팬들의 도파민을 깨워서다. 비록 8강에서 알 힐랄에게 패했지만, K리그 팀으론 유일하게 8강까지 진출했다는 점, 더하여 이렇다할 스타 플레이어 없이, 늘 언더독의 위치에서 승리를 거듭하는 반전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이정효 감독, 그리고 광주 FC의 최근 기세는 K리그1의 기대되는 ‘변혁’으로 신선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K리그1은 이번 시즌부터 크고 작은 변화를 통해 더 많은 축구 팬들의 시선을 잡아둘 계획이다. 무엇보다 화성 FC가 K리그2에 참가하게 되면서 K리그는 총 26개 구단(K리그1 12개, K리그2 14개) 체제가 완성됐고, 외국인 선수의 보유 한도도 넓어졌다. 경쟁이 촘촘해질수록 경기력은 오르고, 리그는 단단해질 테니 K리그의 건강한 성장이 기대된다. 무엇보다 외국인 선수들의 화려한 발끝을 감상하는 재미가 더 커졌으니, K리그를 감싼 지금의 흥행 열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K리거들의 발끝엔 이 녀석이 있다

‘하나은행 K리그 2025’ 공인구는 아디다스의 ‘커넥스트 25 프로’다. 20개의 패널 표면에는 공기의 흐름을 제어하는 미세한 홈과 돌기를 배치해 볼 터치의 안정성과정확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감아 찼을 때 공에 많은 회전이 걸리도록 설계해 수준 높은 골 장면이 기대된다. 패널은 모두 솔기를 제거하고 열 접착 처리를 통해 마감했으며, 덕분에 완벽한 볼 컨트롤이 가능하다. ‘커넥스트 25 프로’의 이름은 ‘Connection’과 ‘Next’의 합성어로 축구를 통해 인종과 세대, 국가를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뜻을 갖는다. 공인구의 커다란 원형 디자인은 축구장을 의미하며, 노란색과 보라색을 조합해 선명한 가시성을 확보했다. 공인구는 K리그1과 2, 승강 플레이오프전 경기에 사용된다.
1983년생, 마흔두 살 K리그의 성장 스토리
1983 대한축구협회 프로축구 ‘수퍼리그’ 출범
1984 ‘축구대제전 수퍼리그’로 정규 리그 명칭 변경
1987 광역지역연고지제도 실시
1990 도시지역연고지제도 실시
1991 출범 8년 만에 올스타전 개최
1994 K리그 7번째 전북 다이노스, 8번째 전남 드레곤즈 창단
1995 K리그 9번째 수원 삼성 창단
1997 K리그 10번째 대전 시티즌 창단
1998 ‘K-리그’로 프로축구 명칭 확정
2002 K리그 11번째 대구 FC 창단
2003 K리그 12번째 인천 유나이티드 창단
2006 K리그 13번째 경남 FC 창단
2008 K리그 14번째 강원 FC 창단
2010 K리그 15번째 광주시민축구단 창단
2012 리그 간 승강제 도입
2013 K LEAGUE CLASSIC, K LEAGUE CHALLENGE 발표
2015 K리그 19번째 서울 이랜드 FC 창단
2020 상주상무에서 김천상무 FC로 변경
2022 김포 FC 리그 참가
2024 2년 연속 유료 관중 3백만 명 돌파(최다 관중 기록)
2025 화성 FC K리그2 진출
K리그1 소속 팀별 지역 연고지
FC 서울
창단 1983년 12월 22일
감독 김기동
전적 2024시즌 4위
홈 서울 월드컵 경기장
수원 FC
창단 2003년 3월 15일
감독 김은중
전적 2024시즌 5위
홈 수원 종합 운동장
FC 안양
창단 2013년 2월 2일
감독 유병훈
전적 K리그2 1위
홈 안양 종합 운동장
김천 상무 프로축구단
창단 2020년 10월 22일
감독 정정용
전적 2024시즌 3위
홈 김천 종합 운동장
강원 FC
창단 2008년 7월 23일
감독 정경호
전적 2024시즌 2위
홈 강릉 종합 운동장
대전 하나 시티즌
창단 1997년 3월 12일
감독 황선홍
전적 2024시즌 8위
홈 대전 월드컵 경기장
전북 현대 모터스
창단 1994년 12월 12일
감독 거스 포옛
전적 2024시즌 10위
홈 전주 월드컵 경기장
울산 HD FC
창단 1983년 12월 6일
감독 김판곤
전적 2024시즌 1위
홈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
포항 스틸러스
창단 1973년 4월 1일
감독 박태하
전적 2024시즌 4위
홈 포항 스틸야드
광주 FC
창단 2010년 12월 16일
감독 이정효
전적 2024시즌 9위
홈 광주 월드컵 경기장
대구 FC
창단 2002년 10월 9일
감독 서동원(대행)
전적 2024시즌 11위
홈 대구 iM뱅크PARK
제주SK FC
창단 1982년 12월 17일
감독 김학범
전적 2024시즌 7위
홈 제주월드컵경기장
오직 승격! 작년 성적으로 예상하는 K리그2의 양보 없는 생태계
RELEGATION. 인천 유나이티드
창단 2003. 12. 30
감독 윤정환
전적 K리그1 12위
2. 충남 아산 FC
창단 2020. 2. 7
감독 배성재
전적 K리그2 2위
3. 서울 이랜드 FC
창단 2014. 4. 14
감독 김도균
전적 K리그2 3위
4. 전남 드래곤즈
창단 1994. 12. 16
감독 김현석
전적 K리그2 4위
5. 부산 아이파크
창단 1979. 11. 2.
감독 조성환
전적 K리그2 5위
6. 수원 삼성 블루윙즈
창단 1995. 12. 25
감독 변성환
전적 K리그2 6위
7. 김포 FC
창단 2013. 1. 29
감독 고정운
전적 K리그2 7위
8. 부천 FC 1995
창단 2007. 12. 1
감독 이영민
전적 K리그2 8위
9. 천안 시티 FC
창단 2008. 1. 9.
감독 김태완
전적 K리그2 9위
10. 충북 청주 FC
창단 2023. 1. 3
감독 권오규
전적 K리그2 10위
11. 안산 그리너스 FC
창단 2017. 2. 21
감독 이관우
전적 K리그2 11위
12. 경남 FC
창단 2006. 1. 17
감독 이을용
전적 K리그2 1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