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하면서 좋은 줄 알고 하는 행동이 사실은 살이 찌게 만드는 결정적 습관일 수 있다. 아래는 살 빼려다 오히려 살 찌는 충격적인 습관 7가지와 그 이유다.

아침을 굶는다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 몸은 에너지를 비축하려고 ‘지방 저장 모드’로 들어간다. 점심과 저녁에 폭식하거나 탄수화물에 더 끌리게 된다. 오전 시간에 간식을 먹거나 액상과당 등으로 에너지를 채우려는 갈망이 커지기도 한다. 아침을 먹어야 하루 에너지 대사가 활성화된다. 아침을 먹으면 하루 칼로리량이 늘어나는 것 같지만, 오히려 아침을 챙겨 먹는 사람이 더 잘 빠진다.
채소만 먹는다
채식 = 다이어트의 공식을 머리속에 가지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코끼리는 뭘 먹고 커졌겠는가. 식단에 단백질과 지방이 부족하면 포만감이 금방 사라진다. 이는 금세 군것질로 이어진다. 샐러드만 먹었다고 생각하지만, 고지방 고당분의 드레싱을 곁들이고 있는 경우도 놓쳐서는 안 된다. 지방 없는 샐러드는 폭식을 부르는 함정이다. 몸은 영양이 부족하면 지방 축적으로 대응한다. 딱 한 입 먹은 케이크가 모조리 몸에 남게 되는 것이다.
물을 적게 마신다
다이어트 중 물을 적게 마시는 행동은 요요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다. 수분 부족은 강한 허기를 느끼도록 만든다. 가짜 배고픔일 때는 물만 마셔도 식욕이 사그라드는데 이를 의지로 참아내려면 고통스럽기만 하다. 노폐물이 쌓이면 대사가 떨어지는데 물을 많이 마셔야 살이 잘 빠지는 몸을 만들 수 있다.

저칼로리 간식을 계속 먹는다
저당, 저칼로리, 고단백 등 다이어트 간식으로 알려진 것들은 얼마든지 많이 먹어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식사 대용으로 먹거나 다이어트 중 당분 섭취가 너무 끌릴 때 대체해서 먹는 용도다. 게다가 요거트, 곤약젤리, 초콜릿바, 단백질 쿠키 등은 인슐린을 자극해 결국 더 강한 식욕을 끌어 당긴다.
먹는 것은 그대로 운동량만 늘린다
나도 모르게 운동 후 배가 고파져서 더 먹고 있지는 않은가? ‘운동했으니까 괜찮아, 이러려고 운동한 거지.’라며 과식하게 되는 수도 있다. 1시간의 운동으로 500kcal를 소모해도, 떡볶이 1인분이면 금방 채워진다. 다이어트는 식단 80%, 운동 20%로 이뤄진다. 운동만으로 다이어트를 하려고 하면 안 된다.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끊는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기초 대사가 떨어지고 근육량이 줄어든다. 장기적으로는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고, 잠깐만 운동을 하지 않아도 살이 찌는 체질이 된다. 다이어트 성공 후 요요도 심하다. 살을 제대로 빼고 싶다면 탄수화물의 질과 양을 조절하는 것이 핵심이다. 탄수화물 차단은 몸을 망치는 다이어트다.
체중계 숫자에 집착한다
체중은 물, 근육, 부종 등의 변화로 수시로 달라진다. 하루에도 몇 번씩 몸무게를 재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게 폭식으로 연결된다. 몸에 맞는 청바지를 입어보며 신체 변화를 가늠하거나 거울 속 몸매 변화를 확인하는 ‘눈바디’를 추천한다. 거울 속 모습과 옷태가 체중계보다 정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