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로이 넘기지 말 것. 미리 알아야 큰 병을 막을 수 있다.

집중력 저하와 기억력 감퇴
집중력이 자주 흐트러진다면 수면 습관을 먼저 돌아봐라. 잠을 늦게까지 자지 않으면 뇌의 회복과 정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인지 기능이 급격히 떨어진다. 특히 작업 기억력과 주의 집중력이 저하되어 업무 효율은 물론 실수 가능성도 높아진다. 충분한 수면은 뇌의 시냅스를 정리하고 새로운 정보를 저장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는 단기 피로를 넘어 장기적인 뇌 기능 저하로 연결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
멜라토닌, 성장호르몬, 코르티솔 등 수면 중 분비되는 호르몬은 일정한 리듬을 따라야 신체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수면이 늦어지면 이 리듬이 깨져 호르몬 체계가 붕괴한다. 이런 변화는 체중 증가, 무기력함 증가, 우울감 등의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수면 리듬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호르몬의 안정성이 회복된다.

면역력 저하와 감염 위험 증가
면역은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일종의 최종 방어막이다.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으면 면역세포의 회복 주기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방어 능력이 떨어진다. 미국 NIH 연구에 따르면 수면이 부족하면 백혈구의 일종인 T세포와 면역 체계 핵심 세포인 NK세포의 활동이 저하되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크게 줄어든다. 특히 자주 야근을 하거나 늦게 자는 생활 패턴을 가진 사람은 장기적으로 염증성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자주 감기에 걸린다면 일찍 자는 것만으로도 해결될 수 있다.
혈당 상승과 대사 불균형
늦게까지 자지 않으면 인슐린 감수성이 낮아져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진다. 이는 당뇨병, 대사증후군의 위험인자로 작용한다. 특히 야식을 동반하면 그 위험은 배가 된다. 잠을 충분히 자지 않는 것만으로도 당 대사가 혼란스러워지고, 쉽게 살이 찌며 피로가 가시지 않는 악순환이 시작된다.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신진대사의 핵심 조절 메커니즘이다.
피부 트러블
피부는 수면 중 재생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손상된 세포를 복구한다. 늦게 자거나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피부 장벽이 무너지고 트러블이 쉽게 발생한다. 야근 후 다크서클이나 붉은 기운, 여드름이 올라오는 건 단순한 외모 문제가 아니라 몸의 면역·재생 시스템이 무너졌다는 증거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자는 규칙이 피부 건강의 기본이다. 화장품보다 중요한 건 수면이다. 괜히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이 나온 것이 아니다. 아, 그리고 미남도 잠꾸러기다.
심장과 혈관에 부담 증가
늦은 밤 수면 부족은 교감신경을 흥분시키고 혈압을 높여 심장에 부담을 준다. 특히 야근이나 교대근무처럼 야간 활동이 잦은 사람은 심장 박동수와 혈압이 평상시보다 높게 유지돼 심장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정기적인 수면 습관은 혈압을 안정시키고 심장 근육 회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심혈관 건강은 숙면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