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강해지는 여름이 다가오면 자연스럽게 태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해변에서 은은하게 그을린 피부는 건강해 보이고, 여름과도 잘 어울린다. 하지만 피부에 미치는 장단점도 명확한 양날의 검 같은 면도 있다. 홍범석이 될 것인가. 곽범이 될 것인가. 결국 패완몸이다. 태우기 전에 팔굽혀펴기 100개부터 시작하자.

피부톤이 건강해 보인다
적당히 태닝 된 피부는 혈색이 좋아 보이고 탄탄한 인상을 준다. 초콜릿색 피부는 근육의 윤곽도 또렷해 보인다. 피트니스 모델들이 태닝을 선호하는 이유다.
비타민 D 합성에 도움을 준다
햇볕을 적절히 쬐면 피부에서 비타민 D가 합성된다. 이는 면역력 향상, 뼈 건강, 우울감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물론 햇볕을 적당히 쬐었을 때 이야기고.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뭐든 적당히가 중요하다.
여드름이 일시적으로 완화된다
자외선은 일시적으로 피부의 피지 분비를 줄이고, 염증성 여드름을 완화하는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효과에 불과하다. 장기적으로는 피부 자극과 건조를 유발할 수 있다. 아까 말했지? 적당히가 중요하다고.
셀룰라이트가 덜 보인다
그을린 피부는 셀룰라이트나 피부의 미세한 굴곡을 덜 도드라지게 만들어준다. 특히 하체나 복부 라인이 덜 뚱뚱해 보인다. 휴… 빨리 태우고 싶다.

피부 노화가 빨라진다
가장 큰 단점은 바로 노화다. 태양광에 포함된 자외선 A는 피부 진피층까지 침투해 콜라겐과 탄력섬유를 망가뜨린다. 이에 따라 주름이 생기고 탄력이 저하면서 노화가 가속화된다. 태닝할 때는 얼굴에 꼭 선크림을 바르자.
색소침착과 잡티가 생기기 쉽다
자외선은 멜라닌 색소 생성을 촉진한다. 피부를 태워 얻은 브론즈 톤은 시간이 지나면 기미, 주근깨, 검버섯 같은 색소 침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걸 소홀히 하면 그 위험이 더 커진다. 기미, 주근깨가 나이 때문에 생긴 게 아니었구나.
피부 장벽이 약해진다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은 피부의 수분 손실을 유도하고, 장벽 기능을 손상시킨다. 이로 인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예민한 피부로 바뀌게 된다.
피부암 위험이 증가한다
미국피부암재단에 따르면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그리고 가장 위험한 흑색종의 발병률이 높아진다. 인공 태닝 기기도 마찬가지로 피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