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같지 않아서 헷갈리는, 혹은 ‘갑자기 왜 저래’ 싶은 남자의 행동들.

눈 마주쳤을 때 웃어주기
무심코 고개를 돌렸는데 이성과 눈이 마주쳤을 때를 떠올려보자. 혹시 나를 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길 수도 있지만 두세 번 이상 시선이 마주치게 된다면 혹시 나를 좋아하는 것인가 하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 거기에 눈이 마주쳤을 때 웃어 주기까지 한다면 호감이 있다고 확신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상대가 민망하고 뻘쭘한 탓에 웃었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으니 섣불리 하는 착각은 금물이다.
차가 지나갈 때 안쪽으로 당기기
남녀가 도로 근처를 같이 걸을 때 차가 오는 순간 남자가 여자를 자기 쪽으로 확 끌어당기는 것도 심쿵을 유발하는 행동이다. 더군다나 평소에는 스킨십이 전혀 없었던 사이라면 그와 같은 상황이 됐을 때 한층 더 착각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위험한 상황에서 일어난 안전과 관련된 행동이니 의미 부여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동성친구들과 걸어갈 때도 비슷한 상황이 일어난다면 이 친구들은 똑같이 대처할 것이다.
가벼운 스킨십
조금이라도 관심이 가는 사람의 스킨십은 유독 더 신경이 쓰이고 의식이 된다. 스킨십이라고 하기에는 작은 터치도 계속 반복된다면 상대방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갈 수 있다. 상대방은 그냥 습관적인 행동일 수도 있는데 혼자 생각하고 신경 쓰다 보면 착각에 빠지게 되는 경우다. 처음에는 아예 관심이 없었다가도 이러한 스킨십에 관심이 생기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특히 남자들의 경우 여자들이 웃으면서 툭툭 치는 스킨십을 할 때 은근히 신경을 쓴다고 한다.

늦은 밤 연락하기
야심한 밤 시간은 감수성이 풍부해지고 예민해지기 쉬운 때다. 실제로 전 여친에게 연락이 오거나, 내가 먼저 괜스레 연락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때에 오는 연락은 밝은 낮 시간대에 오는 연락보다 좀 더 예민하게 받아들여진다. 자주 연락을 하는 사이가 아닌데 특별한 용건이나 목적 없이 연락이 왔다면 상대방의 의도와 상관없이 착각에 빠질 수도 있다. 하지만 여러 사람에게 주기적으로 이러한 연락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이럴 때는 이불킥을 할 만한 일을 만들지 말고 낮 시간에 답을 하도록 하자.
헤어질 때 택시 번호 알려주기
늦은 시간에 여성 혼자 택시를 타는 것은 안전하다고 할 수 없는 일이다. 워낙 흉흉한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는 세상이기 때문에 혹시 하는 걱정을 놓을 수가 없다. 이러한 염려 때문에 범죄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택시의 번호판을 찍어서 알려주는 행동을 할 수도 있는데, 여자의 입장에서는 상대방에게 보호받는 기분이 들어 설렘을 느끼기도 한다. 그 행동 자체로 관심이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쌀쌀할 때 옷 벗어주기
남자들이 쉽게 할 수 있는 매너 있는 행동 중 하나가 옷을 벗어주는 일이다. 굳이 옷을 벗어주지 않아도 되는 애매한 날씨에 그렇게 한다면 딱히 설레지도 않겠지만 추운 날씨인데도 여자를 위해 옷을 양보한다면 고마움과 동시에 호감이 생길 것이다. 물론 상대가 호감 표시를 위해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정말 단순한 매너로 옷을 벗어줬을 가능성도 높다. 정말 친한 남사친이라면 하지 않을 행동이기에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착각에 빠지기 쉽게 만드는 행동이다.
집에 데려다주기
늦은 밤 밤길이 위험하다며 집까지 바래다주는 일도 괜스레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조금이라도 시간 또는 돈이 들어가는 일이기에 이 남자가 혹시 내게 호감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또한 관심도 없는 여자를 데려다주는 행동을 할 리가 없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정말 멀리 떨어져 있어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데려다주는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가까운 거리라면 단순한 매너일 가능성도 높으니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