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팍! 쾌감은 전기 모기채가 최고!

모기 퇴치제란
모기 퇴치제는 말 그대로 모기를 죽이거나 쫓는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전기 모기향, 연소형 모기향, 살충제 스프레이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주요 성분으로는 프탈트린(prallethrin), 페르메트린(permethrin)과 같은 합성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가 사용된다. 이 성분은 모기의 신경계를 자극하여 마비를 일으키거나 사멸에 이르게 한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Pyrethrins and Pyrethroids: Pesticide Fact Sheet’에 따르면, 피레스로이드는 인간에게는 낮은 독성을 보이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다량 사용 시 흡입이나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벌레 기피제란
벌레 기피제는 모기, 진드기, 파리 등 다양한 곤충이 피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는 제품이다. DEET(N,N-Diethyl-meta-toluamide), 피카리딘(Picaridin), IR3535, 레몬 유칼립투스 추출물(오일 오브 레몬 유칼립투스) 등이 주요 성분이다. DEET는 1957년부터 사용된 유구한 역사가 있는 성분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60년 넘게 사용되며 안전성이 검증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 물질은 곤충의 후각 수용체를 교란해 사람의 땀 냄새나 이산화탄소 신호를 인식하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벌레가 사람이 있는지조차 모르게 된다고.
피카리딘(Picaridin)은 대표적인 벌레 기피제 성분 중 하나로, DEET(N,N-Diethyl-meta-toluamide)에 비해 피부 자극이 적고 냄새가 약하다는 점에서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더욱 적합한 대안으로 여겨진다. DEET는 오랜 사용 역사를 가진 강력한 기피 성분이지만, 특유의 화학 냄새와 피부에 발랐을 때 끈적인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피카리딘은 무향에 가까운 냄새와 빠른 흡수력을 지니며, 피부에 바른 뒤 산뜻한 사용감을 유지하는 특성 덕분에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피부 자극 테스트에서도 DEET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부 알레르기 반응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된다.
벌레 기피제에 함유된 피카리딘은 피부에 한 번 바르면 평균적으로 6~8시간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이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나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 등 여러 기관의 테스트에서 확인된 내용이다.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모기 퇴치제는 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서 써야 한다. 모기를 죽이려다 사람도 질식할 수 있다. 벌레 기피제는 생각보다 독한 면이 있다. 눈, 입, 상처 부위에는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외출 후에는 깨끗이 씻자. 참고로 모기는 이산화탄소, 땀 냄새, 젖산, 체취 등에 반응해 사람을 찾아온다. 특히 땀이 많은 부위인 발, 겨드랑이, 목뒤는 모기의 표적이 되기 쉽다. 어쩐지, 나갔다 들어오면 잔뜩 물리더라니. 그래서 외출 전에도 샤워를 해야 모기에 덜 물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