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이 크다는 말은 사람의 마음의 넓이와 깊이, 포용력, 인격적 성숙도를 모두 평가해 말한다. 단순히 참을성이 많거나 착한 사람과는 다르다. 감정적 상황을 유연하고 여유롭게 받아들이고, 나와 남의 단점을 포용할 줄 아는 사람이 그릇이 크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
화가 나거나 속상한 상황에서도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한 걸음 물러서서 생각한다. 감정 조절력이 뛰어나며 분노보다는 이해와 해결에 집중한다. 욱하거나 속상할 때, 내 감정의 원인에 이름을 붙이는 연습을 한다. “와 너무 화가 나!” 라고 말하는 대신 ‘내가 무시당했다고 느껴서 슬프고 억울하네.’라고 생각하는 식이다. 객관적으로 감정을 생각할 수 있다.
타인을 쉽게 용서하고 이해한다
사람의 단점, 실수, 무례함까지도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길 줄 안다. 되도록 사람을 미워하지 않고, 관계의 지속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첫눈에 받은 느낌이나 인상으로 상대의 전부를 파악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다. 불편한 의견이나 공격을 들어도 나와 다른 관점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한다. 토론이나 댓글에서 반대 의견을 찾아 일부러 읽어보는 것도 훈련이 된다.

자존감이 튼튼하다
남의 시선이나 평가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자기 기준이 뚜렷하고, 스스로를 믿고 존중한다. 하루에 한 문장씩 자기를 칭찬하는 말을 써 본다. “나는 실수해도 고칠 수 있는 사람이다.”, “오늘도 나답게 좋은 선택을 하려고 노력했다.” 등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루틴이다
질투심에 휘둘리지 않는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입장에 처한 다른 사람을 부러워할 수 있다. 이때 그릇이 큰 사람은 다른 사람의 성공을 위협이 아니라 자극으로 받아들인다. “저 사람 벌써 과장이 되었잖아? 난 뭐하고 있었지?” 처럼 나를 공격하며 질투하지 말고 “일을 잘하면 남보다 일찍 과장으로 진급할 수 있구나. 나도 열심히 해봐야지.” 처럼 넓게 보는 시선을 연습한다.
양보하고 배려한다
매사에 이기고 절대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마음은 관계를 틀어지게 한다. 다투는 자리에서도 그릇이 큰 사람은 이기는 것보다 관계를 지키는 것을 우선시한다. 손해를 보더라도 마음의 평화를 선택하는 사람이 진짜 큰 그릇이다. “저 사람 입장도 이해는 돼.”, “이번엔 내가 한 발 양보하자.”
다름을 받아들인다
“와 씨, 왜 저래?”가 아니라 “그럴 수도 있지.”, “내가 틀린 걸 수도 있어.”라고 생각한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타인의 성장을 응원한다.
실패나 고난도 담담히 받아들인다
어려운 일이 생겨도 비관이나 원망보다 배움을 선택한다. “이런 일도 나를 단련시키는 과정이구나”라고 생각할 줄 알고 담담하게 행동한다. 작은 모욕에 즉각 반응하거나 연연하지 않고 ‘내 가치가 이번 실수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걸 되뇐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