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모이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감정 기반과 무계획 소비.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반드시 고쳐야 한다.
기분 전환용 소비
스트레스를 받으면 휴대전화를 열어 장바구니에 있던 것들을 모두 결제한다. 카페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사 먹고 주말에 놀러 갈 호텔과 맛집을 예약한다. ‘나 힘들게 일하는데 이 정도는 쓸 수 있지!’ 라고 생각하니 나를 위한 소비가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돈을 감정의 해소 수단으로 쓰면 지출 통제가 어렵다. 일시적으로 기분은 좋아질 수 있지만 이내 후회로 이어진다. 소비가 습관화되면 사는 게 당연한 일처럼 느껴진다. 뭔가를 사고 싶다는 충동이 느껴질 때 일단 24시간을 미룬다. 화가 나거나 속이 상하는 일이 있으면 운동, 산책, 대화, 요리, 창작 등으로 해소한다. 돈도 안 들고 남는 것도 많다.
무턱대고 신용카드 긁기
무의식적으로 신용카드를 사용한다. 결제는 내일의 나, 미래의 나에게 맡기고 잊어버린다. 당장의 소비가 내 돈을 쓰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아 씀씀이가 커진다. 무이자 할부도 반복되면 고정비가 된다. 이내 월급이 묶여 숨만 쉬어도 돈이 다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한 달에 쓸 돈을 따로 꺼내어 체크 카드에 넣어놓고 쓰거나 지출 알림을 설정한다. 소비 후 바로 가계부 앱 등에 기록해서 현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 루틴을 만든다.
스몰 럭셔리 중독
매일 출퇴근 길에 테이크 아웃 커피, 잦은 배달 음식 주문, 자잘한 기프티콘 선물 등. 무심한 습관이 누적되어 저축할 여력이 없어진다. 한 달, 일 년 단위로 보면 몇 백만원에서 몇 천만원에 달하는 돈이 새고 있는 셈이다. 자잘한 소비는 쌓인다는 마인드셋을 유지한다. 매일 쓰는 고정 소액 지출 목록을 정리해 아낄 수 있는 분야를 찾아보자.
계획 없는 쇼핑
필요해서 사는 게 아닌 순간의 욕망으로 산 물건이라면, 소비 습관을 돌아봐야 한다. 큰 폭으로 할인 중이라 산 옷, 1+1이라 산 음료, 오늘 팝업 스토어에서만 살 수 있다고 해서 산 한정판 기념품 등. 사야 할 이유는 딱히 없지만 지금 안 사면 손해라는 착각에 빠져 소비하는 것들을 주의해야 한다. 결국 필요 없는 물건은 쌓이고 돈은 줄어든다. 장바구니에서 최소 하루는 두고 보자.

월급 기념 탕진
월급을 받으면 세상 부자가 된 기분에 취해 펑펑 쓴다. 월말엔 텅장만 남는다. 저축은 남는 돈을 하는 게 아니라 월급을 받으면 먼저 해야 하는 돈이다. 월급을 받는 순간 먼저 저축을 하고 남은 돈으로 소비를 해야 돈을 컨트롤할 수 있다. 월급날에 맞춰 자동이체로 저축부터 하고 시작하자. 생활비 통장과 기념일 통장 등을 따로 떼어 두고 그 안에서 지출한다. 돈을 모으는 건 재능이 아니라 습관에 달렸다.